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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몸 묵상 글

작성자노미자 (Helena)|작성시간15.10.31|조회수349 목록 댓글 0




                                                






 -나의 몸 묵상 글 -



 

[머리] :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이 하루를 선물해 주셨으니 오늘도

           이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모든것,

 

           말과 행위를

           주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되도록 동행하시어 도와 주시어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부족한 죄인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받들어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눈] :   온 세상 하늘, 땅, 산과 들, 자연과 더불어 

        사계절의 변화를 보게하시고 

        내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 이웃들을 볼수 있게 하고

        글을 보고 마음까지도 눈으로 전할 수 있게하니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가?

 

        눈아 고맙다. 그동안 참 수고 했구나.

        이제는  세월이 지나 청명하고 맑지는 못해서

        돋보기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그동안 참 고맙다.

        기쁨에 반짝거리는 눈,

        슬픔에 눈물도 흘리니 너는 내 마음의 창이로다.

 

        그러나 세상의 것만 보지 말고

        영적인 눈을 뜨서 하느님의 마음을  볼수 있기를 빈다.

 

[코] :   얼굴 중앙에 자리잡고 무엇보다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공기를 들어 마시며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니 그 무엇에다 비기랴...

 

        들에 핀 꽃 향기에서 부터 오염된 매연까지...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맛을 수 있으니 참 좋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겠구나. 정성껏 요리한 음식냄새를 맡을 땐

        식욕을 돋구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는 너가 먼저 알아 인상을 찡그리게 하는 참 대단한 코로다.

 

        무엇보다 내가 숨쉬게 하여 오늘도 살고 있음에 참 고맙고 감사하다.

        숨을 들어 마시고 내 쉴때 마다 하느님께서 주신

        보이지 않는 공기를 생각하며 감사하길 바란다.

 

[입] :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내 뜻을 전할 수 있으며

         더 중요한 내몸에 영양을 줄수 있도록

         음식을 먹여주니 그대는 참으로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를 자라게 해주는 소중한 입이구나.

 

         나를 뚱뚱하게도 날씬하게도 할 수 있는 입이여~

         내 육신에 도움되는 것만 먹게 하고 향기로운 말만 하게 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게 하고 아름다운 미소로

         얼굴에 평화의 모습을 전하길 빈다.

 

         부족하지만 주님의 기쁜소식을 전할때 너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드리고 말하여 올바른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귀] :     믿음도 들음으로 온다고 했다.

          부족한 나에게 믿음을 심어준것도 너의 도움이 컸구나.

          너가 있어 말할 수 있었고 너가 있어 배울 수 있었고, 자연의 소리,

          천둥의 소리, 울음소리, 웃음소리..

 

          너는 나를 기쁘고 즐겁게도 놀라고 슬프게도 하는구나.

          사랑의 속삭임으로 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나쁜 소리들어 눈물 흘리게도 하는 너.

          모든 소리를 다듣지 말고 걸러서 걸러서 좋은 소리만 마음에 전해다오.

 

[손]  :    손아~ 고맙다, 이런 일, 저런 일, 너가 없으면

          어찌 집안 일을 하고 아이들을 키웠을까?

          너가 하는 일을 어찌다 말하랴?

 

          세상의 더러운 곳을 너가 씻어내고 딱아내고 하루도 쉼이 없이

          가족을 위해 수고하는 구나. 빨래하고 청소하고 부엌일 하며

          일년 365일. 평생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불만하지 않고 일하는 손. 험한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구나.

 

          그 손에 멋진 다이아 반지 하나

          못 끼워 주었지만 주님께서 묵주반지 하나 선물하셨으니,

          그 손으로 매일 매일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고 봉헌하는

          거룩한 손. 그 얼마나 영광인가?

         그것으로 그냥 감사기도 드리자꾸나.

 

[발]  :    오늘 하루고 수고하며 여기 저기,

          내가 가고픈곳 데리고 가는 발아, 참 고맙가.

          자연이 좋아 산에 가자하면 힘들게 산에 오르고

          찬거리 사러 시장에 가자하면 그곳으로 데려가고

          가고픈 곳 모두 너가  내 몸 모두를 안내하는 구나.

 

          머리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 평생을

          데리고 다니며 고생하고 수고했다. 잠 잘때만 겨우 쉴수 있으니

          그동안 수고를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으랴..

          너를 위해 따뜻한 물에 발 담그고 두손이 만지작 만지작

          맛사지 해 줄테니 하루의 피곤을 풀고

          내일도 나를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려므나.

 

          발아~ 부디 너가 가는 곳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그 안에

          평화와 희망과, 주님의 축복과 은총으로 성령이 함께 하시어

          주님 만나는 그날 까지 내 영이 충만하여 세상의 행복보다

          하느님을 향한 기쁨이 가득한 될 수있기를 기도드린다.



 

이 몸은 한 곳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으니

세상 사는 그날까지 소중히 사랑하며 살다가

내 영혼이 주님께 가는 그날에는 세상에 살 때 수고한

이 육신 모두를 활활 태워서 한 줌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리라.

 

좀더 시간이 지나면 가족의 기억속에서도

점점 멀어져 세상에서 나의 삶은 흔적없이 사라지겠지...

연기처럼..바람처럼..안개처럼..공기처럼..허공으로...

그러나 내 영혼은 주님 나라에서...부활하리라.

 

 
-노미자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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