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큰일이 아닐겁니다
사랑은 큰일이 아닐 겁니다
사랑은 작은 일입니다
7월의 느티나무 아래 앉아
한낮의 더위를 피해
바람을 불어주는 일..
자동차 클랙슨 소리에
잠을 깬 이에게
맑은 물 한 잔 건네는 일..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손등을 만져 보는 일..
여름이 되어 우리는
지난 봄, 여름, 가을,겨울..
작은 일에 가슴조여 기뻐했듯이
작은 사랑을 나눕니다
큰 사랑을 모릅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이라는 지구에서
큰 사랑은 필요치 않습니다.
해지는 저녁들판을 걸으며
어깨에 어깨를 걸어보면
그게 저 바다에 흘러 넘치는
수평선이 됩니다.
7월의 어느 여름날
우리들의 사랑은..
그렇게 작고,끝없는
잊혀지지 않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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