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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디쯤에...

작성자노미자 (Helena)|작성시간17.02.28|조회수202 목록 댓글 0




봄이 어디쯤 오고 있을까

원고지에 갇혀있는 봄의 단어들이

까치발을 들고 서성거린다

아!





저만큼 남녁 잔등을 절룩거리며

연둣빛 옷고름 분홍치마 휘날리며

오고있나


얼었던 산 허리 풀리고

겨우네 벌거벗고 수절한 나무를

뒤척이는 바람이 수줍은 듯 더듬어


이제

머지 않아 우리들 산야에도

까투리 장끼들 후드득 날아

봄 소동 나면

옆집에 노총각 가슴뛰는 소리

재넘어 과수댁 아픈 신음소리

어찌 다 들을까 어찌 어찌...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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