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아까워 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세상에
얼마를 더 머무를지 알지 못하고
당신 또한 이 세상에
얼마를 더 발붙이고 살지 알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기다림을 익히란 말로
하루를 삼키게 하고
혹, 체할까 그 가슴을 쓸어 주면서
뒤돌아 난 열 손가락을 깨뭅니다
얼만큼의 세상이 허락되었는지
알지 못한 채 삼켜버린 하루 하루가
이제는 내려가지도 않을 응어리로 남습니다
내가 세상에
얼마를 더 머무를지 알지 못하고
당신 또한 이 세상에
얼마를 더 발붙이고 살지 알지 못합니다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배은미-
여행을 하다보면
몇백년이 된 장승같은 나무를
만날때가 있어요
그 나무가 그 마을의 지킴이처럼
그렇게 버티고 있으며
오랜 세월속에
새로운 세대들을 반기며
세상을 이어가는 주인장처럼 버티고 있더라구요
이 나무는 처음부터
터를 보고 뿌리를 내린것이 아닐터
그냥,,,제 선 자리가 전부인 양
묵묵히 살아냈음을,,,
내 마음도 그럴 것 같아요
좋은 것만 삼키고
단것만 삼켜든다면
행복이라는 맛을 못 느낄 것 같아요
한 마음으로 다 받아드리다 보니
그것이 행복이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요
사는 것, 묵묵히 제 자리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행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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