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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미리 생각해 보는 자세

작성자노미자 (Helena)|작성시간17.06.11|조회수58 목록 댓글 0

죽음을 미리 생각해 보는 자세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하여 일약 구라파의 거부가 된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은, 1884년 4월 어느날 프랑스의 신문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신문에 자신의 사망 기사가 게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은 그의 형이었던 루드비히 노벨이 죽은 것을 신문사가 잘못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벨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은 자신의 사망 기사뿐만 아니라, 그 기사 속에 표현된 자신에 대한 호칭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사는 이렇게 씌여져 있었습니다. "다이나마이트란 폭탄을 발명한 '죽음의 상인' 알프레드 노벨 사망하다." 노벨은 사람들이 자기를 '죽음의 상인' 이라 부르고 있다는 데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노벨은 자신의 죽음과 죽음 이후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전 재산을 희사, 인류의 행복과 생명을 위해 기여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약 그가 그의 잘못된 사망 기사가 게재된 프랑스 신문을 보지 않았더라면, 다시 말해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갖지 않았더라면, 그는 그야말로 '죽음의 상인'으로 죽어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 [월간 좋은 생각, 1992년 12월호, p.45] - [굿뉴스~주호식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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