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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그리고 초겨울의 문턱에서..

작성자노미자[helena]|작성시간18.11.17|조회수140 목록 댓글 0







가을,그리고 초겨울의 문턱에서..




가을은 모든것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득 채워졌던 산과 들도
애써 수고한 손길에게
모두 되돌려주고 허허롭게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 된다.


붉은 단풍으로 아름답던 나무들
낙엽 우수수 털어내고
자신의 발치에 누워
침묵하는 겨울맞을 준비를 하고
바람이 불 때마다
툭툭 떨어지고
털리는 소리로 바쁜 계절,

떨쳐버릴 것 다 털고 선 나무들
풍상에 시달린 만큼 덤덤하게 서서
푸른 하늘만 바라본다.


모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계절
가을은 자꾸 저물어 가는데
찬바람 부는 초겨울의 문턱에 서서
계절이 우리에게 남기고 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 좋은글 中에서 -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나
어딘가 꼭 살아 있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도종환님의 글 中에서..




Joe Dassin / Salut

The Hot Sardines / Petite Fl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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