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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해인

작성자노미자[helena]|작성시간19.05.01|조회수221 목록 댓글 0


행복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새롭게 사랑하니
행복 또한 새롭네

가까운 행복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 시집 <작은 기쁨>에서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 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 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
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행복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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