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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작성자노미자[helena]|작성시간19.10.25|조회수140 목록 댓글 0



    


   ♡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는 내 안의 담금질

   꽃은 질 때가 더

   아름답다는 순종의 미처럼

   곧 떨어질 듯 아름다운 자태를

   놓지 않는..


   노을은

   구름에 몸을 살짝 숨겼을 때

   더 아름다워

   비내리는 날에도

   한 번도

   구름을 탓하는 법이 없다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이

   내 안의 샘물을 길어 올려

   우리들의 갈라진 손마디에

   수분이 되어주는 일


   빈 두레박은

   소리나지 않게 내려

   내 안의 꿈틀거리는 불씨를

   조용히 피워내는

   불쏘시개가 되는 일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망의 가지를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잘라 내는 일..


   혈관의 동파에도

   안으로 조용히 수습하며

   갈라진 우리들의 마른 강물에

   봄비가 되어주는 일


    


   그리하여

   너 혹은 나의 처진 어깨를

   펴 주고

   가끔은 나를 버려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다


   추하지 않게 주름을 보태어 가는 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 날들이

   다만 슬펐을 뿐..♧


                                           -아침매일옮김-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은

   아직 황홀하게 꿈을 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은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이 아직도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 벌써 / 권정화>

            

 낙엽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 이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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