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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 / 헤르만 헤세 時

작성자노미자헬레나|작성시간13.11.03|조회수277 목록 댓글 0

 

 

가을날 

 

숲이 금빛으로 불타고 있다.

상냥한 그이와 함께

여러 번 나란히 걷던 이 길을

나는 혼자서 걸어간다. 

 

이런 화창한 날엔

오랜 동안 품고 있던

행복과 괴로움이

향기 속으로, 먼 풍경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풀을 태우는 연기 속에서

농부의 아이들이 껑충거린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노래를 시작한다.

 

- 헤르만 헤세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독일에서 태어나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시 부분으로 괴테상을 받았다.

시인이며 소설가이고 화가이기도 한 그의 대표작은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삿다르타>, <황야의 늑대> 등이 있다.

 

그의 주요 주제는 인간의본질적인 정신을 찾기 위해

 문명의 기존 양식들을 벗어나 인간을 다루고 있다.

자기 인식을 호소하고 동양의 신비주의를 찬양했으며,

사후에 영어권 젊은이의 우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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