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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우신 최분도 신부님을 추모합니다.

작성자인수호(미카엘)|작성시간11.03.03|조회수175 목록 댓글 2

우리 인천교구가 태동될 즈음의 1959년에 미국 메리놀 외방선교회 소속의

최분도 신부님(Father Benedict Zweber)은 배를 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둘째 형이 명수대 부근 한강에서 수영을 하던 두 소년을 위기에서 구하고

자신은 익사한 이후에 한국에서 살 것을 결심하고 이 땅에 오셨던 것입니다.

 

1960년대 서해의 낙도에 병원을 건립하고 병원선을 띄우고 의료혜택을 베풀어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우신 최분도 신부님,

 

가난한 주민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누어 주며 전기와 상수도를 가설하여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이고 개척자로 알려진 최분도 신부님,

 

버려진 아이들(특히 혼혈아, 장애아, 난치병 아이)을 미국에 입양을 주선하여

새로운 생명과 삶을 이어 주신 고아들의 대부 - 최분도 신부님,

 

최분도 신부님께서는 생전에 그토록 이 땅에서 살다가 이 땅에 묻히고 싶었지만

사제의 길은 순명의 길이라 사할린 한국 동포 사목을 끝으로 2001년 3월 26일에

미국 시카고의 메리놀 외방선교회 본부에서 골수암으로 선종하셨습니다.

 

이제 최분도 신부님의 선종 10주기를 맞이하여 몇 가지 희미한 자료를 보면서

아름다운 목자이시고, 위대한 개척자이신 신부님의 발자취를 추모하여 봅니다.

 

▼ 신부님께서는 교우들과 함께 목도로 바위를 옮기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셨습니다.

   도로확장, 하천정비, 간척사업 등 새마을운동 시작 전에 먼저 이 운동을 하셨지요.  

 

▼ 신부님께서는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국민훈장을 수여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부님은 상을 받고자 하신 일이 아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훈장의 수여가 후진 신부들에게는 사제로서의 길에 대한 귀감이 되어 주고,

   신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라는 표상을 보이고 싶었다는 것을 압니다. 

▼ 가톨릭신문은 때늦게 신부님의 선종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골수암으로 극도의 고통중에 투병하실 때 우리는 아무도 문병하지 않았습니다.

   신부님께서 떠나셨을 때에도 우리는 제대로 조문조차 못했습니다.

▼ 1962년 신부님께서 둘째 형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한국에 오셨다는 것과

    어머니의 한국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의 젊은 모습이 멋집니다. ^^

▼ 위로부터 10년 후인 1971년도에도 "여기 따뜻한 인간애가"...

   낙도민 위해 생을 바치는 신부님을 보도하고 있습니다...병원선 "바다의 별"도 언급합니다.

 

▼ 서울교구사(?)에 신부님 형과 가족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신부님의 둘째 형이 라자로마을 이경재 신부님(당시 흑석동성당 주임)과 사진을 찍었네요.

   신부님의 형제는 10남매(5남5녀)로 신부님 세 분, 수녀님 세 분을 두셨다지요.

▼ 경향잡지에서 신부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봅니다.

▼ 신부님의 둘째 형님 이야기가 미국 잡지에 그림과 함께 실렸습니다. 

▼ 신부님께서 인천교구 주보를 딴 "바다의 별" 병원선을 타고 진료와 사목을 위해 섬마을을 돌면

   동네 아이들이 먼저 알고 뛰어 나와 신부님을 반겼다지요...

   "바다의 별"...당시 인천교구 신학생, 신부님들께서는 이 배를 안 타 보신 분이 없을 것입니다. 

 

▼ 1960년대 초...섬마을(연평도, 덕적도 등)의 생활을 잘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신부님께서는 바닷가를 돌며, 미신에 가득 찬 섬 주민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하셨습니다. 

▼ 신부님께서는 낙후된 섬마을을 현대화 시키기 위해 선구자요 개척자로 변신하셨습니다.

   우리 인천교구의 첫 번째 주교님이신 나 굴리엘모 주교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 주교님께서 한 신자에게 영성체를 하십니다...당시에는 무릎을 꿇고 입으로 성체를 영하였지요.

   주교님과 신부님께서 타신 나룻배...우리는 이렇게 어려웠던 과거는 모두 잊고 현재만 봅니다.

▼ 혼혈아, 장애아, 고아들의 대부...최분도 신부님~

   신부님께서는 둘째 형님이 아이들을 구하다 돌아 가셨기에 더욱 아이들을 사랑하셨나요?

   미국 가정에 입양한 아이들이 이곳저곳에서 달려와 신부님의 장례미사를 지켜 주었다지요...

 

제가 올린 몇 개의 자료로 신부님의 헌신적 사랑과 크신 발자취를 다 알아 볼 수는 없습니다.

 

최분도 신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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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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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허혜란(요셉피나) | 작성시간 11.03.04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자료 사이사이의 기획분과장님의 멘트도 감사합니다.
  • 작성자기정우(St.Eusebius) | 작성시간 11.03.04 잠시 잊었던 따스함을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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