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신부, 정진석 추기경에게 직격탄 | ||||||||||||
-정진석 추기경, 종교적 철학에 문제 있어..예언자 소명 잃어버려 -교회법에서 정한 교구장 정년 무시..사퇴해야 옳다 -서울대교구, 삼성의 거액 기부금 받은 것 충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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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를 주선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가 3년 연속 징계성 안식년을 받은 사실에 대해 "부끄러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일본 강점기 때 폐쇄적 교회관으로 시대적 고민을 망각했던 부끄러움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함 신부는 인사권자이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전종훈 신부의 안식년을 연장한 조치는 "지혜롭지 못한 교구행정"이며, "일반 대중들이 징계라고 생각할 수준"이라며 인사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의 이번 처사는 "교회 공동체의 예언자적 소명을 잃어버린 조처로, 근본적으로는 종교적인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 신부는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이 불거졌을 때 "김용철 변호사를 만나고 일을 진행하면서 검찰, 공직자, 권력자, 언론 등 삼성의 돈을 받지 않은 곳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종교적 영역도 그러했다"고 말하면서 "최근 관련 인사로부터 서울대교구 산하 한 재단에도 삼성이 거액의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관에 대해 “법에만 집중하면 법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믿음이 법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교구행정을 제도적·관료적이고 금권지향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믿음을 중심으로 인간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진석 추기경이 오는 12월 이면 79세가 되는데, 교회법에서 교구장은 "만 75살이 지나면 직책을 내놓게 돼 있다"며 "정년에 사임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기본정신"이라고 정 추기경을 비판했다.
최근 들어 한국교회의 교구장들은 75세 정년을 앞뒤로 퇴임함으로써 전례를 남기고 있는데 윤공희(광주대교구), 경갑룡(대전교구), 나길모(인천교구), 박정일(마산교구), 김창렬(제주교구), 김남수 주교(수원교구) 등은 75-76세 사이에 사의를 표명하고 교구장 직에서 은퇴했으며, 김수환 추기경 역시 76세에 서울대교구장 직을 사임했다. 한편 정진석 추기경은 2007년 2월 3일 성좌조직재무심의 추기경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되어 활동 중인데 내년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정 추기경이 교황청 재정위원으로 있는 동안에, 지난 2009년에 교황청에 보낸 납부금과 교황 주일 헌금은 지역교회 가운데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2010년 7월 10일 자 <연합신문>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은 세계 금융·경제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 410만 유로(520만 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교황청 재정과 관련해 한국교회와 정 추기경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잡습니다] 바보의 나눔 재단이 함세웅 신부를 통해 자신들이 삼성으로부터 기부를 받은 바 없음을 알려와 다음과 같이 바로 잡습니다. [다음] "김수환 추기경 기념재단인 ‘바보의 나눔’에도 삼성이 거액의 기부를 했다는"을 "서울대교구 산하 한 재단에도 삼성이 거액의 기부를 했다는"으로 고쳤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