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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묵상

(청주교구 반영억 라파엘 신부) 2022.12.29 성탄8일 축제 제5일

작성자송진호 대건안드레아 청년회 회장|작성시간22.12.29|조회수60 목록 댓글 0

https://youtu.be/grM6k7LW_5w

12.29.성탄 8일 축제 제5일
(루카2,22-35)
 

<빛이 세상에 왔지만>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악한 사람도 그렇다고 완전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못돼 보이고 자기는 완전한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요한복음은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요한3,19)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셨지만, 그분을 환영하기까지는 너무도 오랜 세월과 많은 고통이 따랐습니다.
 
시메온이 예언한 대로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기도 하셨고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겪게 되는 적대감으로 인해 마리아의 마음도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시메온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며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내려질 위로, 곧 메시아가 가져다 줄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한눈에 예수님을 알아봤습니다. 
기다림이 컸으니 그를 알아본 것은 당연합니다. 
기다림의 열매를 품에 안았으니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예수님을 두 팔에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2,29-32) 시메온은 끝까지 기다렸고 마침내 모든 것을 이루었고 감사하였습니다.
 
우리도 매사에 참고 기다리며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야 하겠습니다. 빛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일상을 빛으로 살고 결코 빛으로 오신 주님을 거부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사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파견하신 메시아이시며 모든 나라를 비추는 빛이십니다. 이는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49,6).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 붙이시니 땅 끝들이(세상 구석구석) 모두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이사52,10). 는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요한의 첫째 편지에 보면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1요한 2,9-11).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빛이신 주님은 이웃사랑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리고 성모님께서 영혼이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냈듯이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우리의 인내와 사랑을 통하여 주님을 증거 해야 하겠습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청주교구 반영억 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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