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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월."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마태 5, 39)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은
악인에게 맞서는
반응의
연속이었습니다.
악과의
반응은
어김없이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거리 두기가
필요한
무반응이
더 중요합니다.
악과 싸워
이기시는 분은
오직 우리를
부둥켜
안고 가시는
빛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가로막아서는
안 됩니다.
앙갚음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빛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뒤엉켜 버린
이 감정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입니다.
앙갚음의 자녀가
아니라 하느님
은총의
자녀들입니다.
살아가는 것이
은총이고
살아 있는
이 순간이
은총입니다.
우리 삶에서
덮어 버릴 수 없는
하느님의 빛입니다.
악과 싸워 얻은
상처의 시간까지
어루만져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내어놓기 싫은
미움과 증오
보복과
앙갚음까지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내어놓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주신
십자가의 상처로
우리의
악을 이기셨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도록
싸움의 반복을
양보합니다.
잔인한
악의 방법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수동적인
우리의 기도로
악을 맡겨드리는
평화의 오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 마음을 양보하면
더 좋은 마음을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
미움의 자리를
양보하는
복음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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