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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묵상

[복음묵상]08.05(토)한상우 바오로신부님

작성자노헬레나|작성시간23.08.05|조회수30 목록 댓글 0

08.05.토.'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마태 14, 10)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처절하게
통곡하시고

뻔뻔함에
고통스러워
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어둡고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생명의 안부를
묻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폭력과
살인 앞에서
점점 왜소해지는
우리들
모습입니다.

찌르고
죽이고
짓밟는
미쳐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평화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느님의 뜻과는
달리 거꾸로 가는
세상, 살인마가
미쳐 날뛰는
세상을 향해
세례자 요한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격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내것이 아닌
하느님의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하느님의 세상은
패륜(悖倫)의
현장이 아닌
사랑과 평화의
현장입니다.

과분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제 얼마나
많은 일들이
또 생길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구원의 역사는
무너진 인간성을
세우는 역사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더
깨끗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쓰러져 간
많은 생명들의
아픔을 기억합시다.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의 아침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감히
찌르고
베어서는
안됩니다.

죽여놓고
거짓으로
참회하는
어처구니 없는
분노의 대상이
아닌 다시 사람의
기초로 돌아가는
인륜(人倫)의
세상이길
기도드립니다.

목을 베는 것이
아닌 목을 축일 수
있는 음료를
건네는 마음에서
우리의 두 눈은
더욱 깨끗해질
것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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