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월."손을 뻗어라."(루카 6, 10)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꼬일 대로 꼬인
한 사람을
치유하십니다.
오그라든
비참함이
손을 뻗어
드디어
주님께서 주신
찬란함을
느낍니다.
마음을 뻗어
가는 것이
사랑입니다.
몸을 뻗어
가는 것이
봉사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모든 것들이
새롭습니다.
뻗어 가고
뻗어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우리들 삶입니다.
성장이 멈춰
있는 삶은
그 누구의 삶도
어루만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살고싶은 삶을
기쁘게
살아가길
바라십니다.
남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오그라든 삶에서
벗어나 손을 뻗어
살아가는 온전한
삶입니다.
먼저 손을 뻗어
우리를
끌어올리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오그라듦은
오그라듦을
낳지만
뻗어감은
사랑을
낳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오그라듦이 아닌
손을 뻗는
용기를 낳습니다.
손을 뻗는 것이
서로를
살렸습니다.
마음을
더 높어 뻗는
기쁜 날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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