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 달라 울부짖던 ,
끝내 놓아주지 않았던 .
그토록 경계해야만 했을까.
글과 그림, 음악까지 아우르던 안평을
혹 질투로 끝내 사약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모든 흔적을 지우려 하면서도
단 하나만은 남겨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마치 살아 숨 쉬는 숲속에서
그저 편안히 머물고 싶었던 마음은 아니었을까.
왕좌를 향한 욕망과
그로부터 멀어지고자 했던 마음이
끝내 서로를 향해 칼이 되었던 시간.
그래서인지 더 오래,
그 꿈속에 머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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