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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파는 이야기(칼럼)

- 이번에는 감자 -

작성자조원회|작성시간26.06.13|조회수13 목록 댓글 2

 

 

- 이번에는 감자 -

 

6월 수확물 중 또 하나가 감자입니다.

마늘 이야기를 앞서 했는데요.

2026년 마늘은 작은 성공입니다.

 

작년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기에 이번 수확은 상당한 기쁨입니다.

긴장 긴장으로 지냈다고 했잖아요?

결실을 보게 되니 거두어들이는 수고보다 얼마든지 기쁨이 큽니다.

우리끼리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정말이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번엔 감자입니다.

해마다 하지를 넘기면서 거뒀던 감자를 올핸 초순에 수확했답니다.

이렇게 일찍 캔 역사가 없는데요.

어쨌거나 이 역시 감사입니다.

기다리는 비가 원하는 만큼 내리지 않았으나 수확물을 보면 놀랍습니다.

열매가 있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릅니다.

정말이지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입니다.

또 말하지만

우리끼리 늘 하는 이야기로 하나님 아버지 은혜입니다.

전부가 은혜입니다.

 

작년에 주문이 많았습니다.

하여 양여사가 동안 주장합니다.

-올핸 안 판다-입니다.

우리 먹을 것을 챙기겠다는 겁니다.

-감자 농사 하고서 감자를 사서 먹는다는게 말이 되냐- 이겁니다.

그것도 싼 가격으로 팔고는 비싸게 사 먹습니다.

좋은 물건을 헐값에 팔고는 품질도 안 좋은 걸 아주 비싼 가격에 산다는 것이 속상했던 겁니다.

 

내가 봐도 안 될 일입니다.

양여사의 주장이 옳은 겁니다.

다행히 이번 감자 처리는 양여사 뜻대로 됩니다.

양여사 하자는대로 하고요.

양여사 맘대로 진행합니다.

 

하여

올해 수확한 감자는 벌써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이곳저곳 갈 곳으로 가고 보낼 곳에 보냈습니다.

양여사가 직접 관리한 겁니다.

챙기고 챙겼습니다.

여기까지는 감자 1차 수확물 이야기이고요.

 

이제부터는 감자 제2차 수확 이야기입니다.

아직 날을 잡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날이 이달 후반이 될텐데요.

빨간 감자라고도 하고 자주색 감자라고도 하는 유색 감자입니다.

이걸 캐야 한답니다.

시험적으로 조금 캐 보니 아직 수확하기는 이릅니다.

이게 인기가 있습니다. 쪄서 먹는데 이만한게 없고요.

구워 먹거나 각종 요리에 짱입니다.

이걸 수확하는 날을 생각하면 다시 긴장이 되는 것이 그땐 지금보다 얼마든지 더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감자는 매우 사랑받는 식품이기는 하지만 우리로서는 수확이 늘 숙제입니다.

고민이고요.

고난도 작업입니다.

 

우리가 이 감자 수확을 본격적으로 한 날이 30년 가깝습니다.

부친 별세 이듬해부터 –감자캐기-는 양여사와 나의 큰 일입니다.

해마다 한 번도 중단없이 고향 집을 오가며 작업했습니다.

작업일이 6.25 전후인데요.

아주 덥고요.

힘들었습니다.

지칩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야 하잖습니까?

동원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웃하는 목회자들이 참여했는데요.

이분 저분 하여간 되는대로 동참시켰습니다.

 

헤아려보면 많습니다.

100리길 밖에서도 왔습니다.

내가 태우러 가기도 했고요.

다들 새벽기도회 하는 자들인데 일찍 일찍 오게 했습니다.

한낮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는 방법이 일찍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이 20년쯤 될 겁니다.

사람 동원하는 방식 말입니다.

 

우리 둘이서도 해 봤습니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하여 몇 날동안 캐는 방식인데요.

몇 년을 그리했습니다.

 

이 역시 힘듭니다.

동료 목회자들이 와서 도와도 힘들고 우리끼리 해도 힘들었습니다.

무더위 때문입니다.

이걸 피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퇴임한 겁니다.

1차 수확을 했습니다.

4시 40분 집에서 출발-

5분 후에 현장 도착-

막바로 작업에 돌입합니다.

정확히 7시에 끝내고 귀가했는데요.

 

이건 우리가 생각해도 놀라운 겁니다.

생각해 보니 이제 모범 답안을 찾은 듯합니다.

물론 이 방안에는 양순덕여사의 헌신적인 협력이 있습니다.

세상에! 7시에 작업을 끝내다니요.

 

물론 이 방식은요.

일단 집에 가져다 놓고 그늘에서 선별과 포장을 해야 하는데요.

이게 괜찮은 방식이 된 겁니다.

어떤 방법보다 쉽고 수월합니다.

 

그래서일 겁니다.

2차 수확이 긴장되지만 도리어 기대가 되는 겁니다.

유색 감자가 주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분명 긴장을 넘어서는 괜찮은 기쁨이 상당하리라 여겨집니다.

벌써 주문이 쇄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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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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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영균 | 작성시간 26.06.14 골고루 심으시고 풍성하게 수확하고 계시니
    참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태원(善山) | 작성시간 26.06.15 정말이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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