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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곰장어

곰장어의 소소한 삶이야기

작성자기장곰장어|작성시간26.06.23|조회수291 목록 댓글 20

 

 

양파, 감자 수확해보셨나요?

 

그닥 어렵지 않슴돠. .

 

걍 줄기 잡고 뽑아올려서 열매만 취하면 그만임돠. .

 

까짓 텃밭에 심은 녀석들쯤이야 하시겠지만.

 

 

 

막상 해보면 . .

 

 

생각하시는 것처럼 양파알맹이만 툭 튀어나오는게 아니지말임돠.

 

게다가 한마지기 두마지기 넘어가면 골때림돠. 

 

 

여럿이 하면야 수월하겠지만 부득이하게 혼자서 해야된다고 하면. .

 

십중팔구는  내가 이걸 왜 심었을까?부터 시작합니다.

 

 

엄두도 안나고 공포마저 밀려옵니다

 

걍 . . .

 

대가리 쳐박고 아무생각없이 해야지 말임돠. .

 

생각하는 순간 퍼짐돠. .

 

작업단계별로 다가오는 스트레스도 적지않은 것이 . .

 

다 뽑아내고 양파망에 담아서 이동시킬때도 묻은 흙들이 속옷사이로 비집고들어 

 

빤쥬안에까지 들어가고 목덜미는 망에 쓸려서 찰과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 . .

 

세상 쉬운일이 어디 있을까마는. .

 

그냥 묵묵히 지치지않고 해나가야할 때가 있지 말임돠. .

 

 

 

친구하나가 그렇슴돠. .

 

 

꼬박 삼년동안을 머리 쥐어박아가며 목표를 향해 달림돠..

 

열마지기중 일곱마지기를 해치웠을 때 . .

 

그리고 자만하지않고 나머지 세마지기를 해치울 준비와

 

무거운 발걸음 떼고 나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응원을 합니다.

 

 

!!!!     지쳐쓰러지지않기를 기원해줍니다.

 

 

결국

 

열마지기를 다 해치우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음단계로 나아갑니다.

 

겉으론 대수롭잖은 듯 박수한번 쳐주고 말았지만. . .

 

시도 때도 없이 지칠수도 있었던  마음과 악천후같은 세상에. .

 

 

 

"굴하지 않음에. ."

 

그 다음단계가 뿌듯한 보상이었기를 바라면서

 

(친구야 증말 대단했다아~~ 존경한다!!!)

 

 

십수년전 처음 만났을 때

 

정확치는 않지만 밝은색 수트를 입고 나타났던 것 같은데. .

 

(오~~~ 노름줴이가 스타일 좋네? 기생오래비 비스므리한 것이. .. )

 

진짬돠. .

 

수트빨도 좋았고. .

 

 

 

그땐 그마이 상태가 좋았슴돠.

 

하아~~~

 

진짠데. .

 

 

 

 

어제 밤 그 친구가 떠났슴돠

 

떠나기전 전화가 왔슴돠. .

 

“쓰바 디게 좋을줄 알았는데 그닥 좋은줄은 몰긋네?”

 

그 어려운 시간 견뎌내고 죽을고비도 몇 번 넘겼던 친구

 

. . .

 

아. .  

 

-.,- ;

 

 

 

죽었단 얘기 아니고요

 

여튼 언젠가 카드광고에서 나온것처럼

 

 

 

누구라고 얘긴 못하겠고 . .

 

 

요래 생겼지 말임돠. . 

 

십수년전엔 수트빨 작살났었고 말임돠. . 

 

 

 

친구야!!

 

 

 

마닐라 잘있드나?

 

 

 

뭘하든 잭팟은 니꺼다

 

박터지게 놀다오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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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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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기장곰장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new 아 감자 . . 고구마가 아니라서 쪼매 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한숨부터 나옵니다. .
    오늘 장어라도 드시구요 체력 보충해놓으시길. ..
    이제 세마지기정도 하고 있는 중인데. . 빡세요. ㅠㅠ
  • 작성자러브 | 작성시간 26.06.23 new ㅋ 누군지 다 알거 같은 친구네요
    성실하게 잘 했으니
    마닐라에서 잘 쉬다가 오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기장곰장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new 하루라도 두들겨맞지 않으면 뭔가 불안했던 이등별 시절처럼.. .
    이 친구 일안하고 쉬려니 뭔가 불안해할까 걱정이네요
    걍 들어오기싫을만큼 미친듯이 즐기다가 와쓰면 합니다.
    근데 . .
    우찌 누군지 눈치를 채는 걸까요?
  • 작성자뉴요커 | 작성시간 26.06.23 new 닌자 아우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 난다눈..

    깔끔하니 멋진 친구 이었지욤..~~~^
  • 작성자내일 | 작성시간 16:49 new 양파농사 뼈빠지게 지어서 판돈 1800. 만원. 강랜에 투척. 사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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