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인 2019년 카페에 올렸던 홀덤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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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마카오에서 3개월 가까이 홀덤을 하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입니다..
그 이전에 2년에 걸쳐 시간 나는대로 라스베가스와 유럽에서 그리고 때때로 마카오와 마닐라의 카지노를 다니고나서 어느 정도 홀덤에 눈이 좀 떠진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카오 레귤러 상대로 석달을 버티며 지지않은 것에 크게 고무된 상태 이었습니다..
특히 마카오에서 레귤러 흉내를 내며 그들이 왜 이기는 게임을 하는지를 나름 파악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한국 사설에 앉으니 자신감이 충만하였고 테이블에 앉은 플레이어들이 쉽게 보이는 상대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설게임은 마카오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과는 달라서 처음에 꽤 곤혹을 치루었습니다..
해외로 홀덤을 하기위해 나가기 전에 한국에서 3년 이상 플레이 하면서 두달인가 마이너스하고 그 외의 시간을 다 이긴 곳인데도 저에게는 낯선 곳에서 플레이하는 듯 느껴질 정도 이었습니다..
마카오 같으면 죽어야 될 상황에 상대는 따라와서 결국에 리버 역전을 시키는 일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실력도 필요하지만 운이 크게 작용하는 한국 홀덤을 잠시 잊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큰 패착의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자신감과 자만...
자신의 포커 기술과 전문성에 대하여 지나치게 확신을 하지말아야 하고,
겸손한 자세로 항상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을 잊은 것입니다..
스스로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곧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는 옛 성현의 말씀을 잊은 것입니다..
해외에서 얼마나 게임을 했다고 그런 자만심이 생겼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은 자만심과 거리가 먼데,
저는 제 자신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홀덤은 바둑이나 골프와 달리 단지 실력으로만 이길 수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래서 몇 점을 놓게 한다든지 핸디캡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때로는 운이 게임에서 이기는데 큰 역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겸손하여야 합니다..
운은 겸손한 사람에게 따라오는 것이기에...
특히 포커 플레이어는 더욱 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포커 게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 해봤다면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설에서 삼십분안에 포플을 세번 만나서 다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포플이 넘어갈 수 있는것이 3분의 일인데 세번 연속이니 1/27인 경우의 수 입니다..
이런 불운이 어떻게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인정을 못하고 분노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실력이 훨씬 떨어진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지다니..
그것은 자만감의 극치 입니다..
그 후에 계속적으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저는 그저 배드런 구간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스스로 만든 것 입니다..
그렇게 석달 가까이 한국에서 플레이하다가 미얀마, 태국 배낭여행을 계획하며 7,8월을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9월에 카페 아우들과 마카오에 가게되면서 홀덤을 몇번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에 제가 홀덤을 대하는 자세는 한국에서와는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잊어버렸던 겸손함이 충만했습니다..
그러니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이것이 홀덤을 대하는 자세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가 이길 수 없었던 제일 큰 이유는 자신감과 자만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래도 해외에서 얼마나 잘했는데 하는 허영심..
자신에 대한 허영으로 인하여 실제로 가지고 있는 우월함이 그 가치를 잃는 경우는 사회 전반에서도 일어납니다..
포커 게임에서 자신감은 대체로 불행한 결과를 낳게되기 십상입니다..
특히 최근에 이 게임으로 제가 아직도 자신감과 자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얼마전에 있었던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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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게임이 잘 풀린다..
벌써 케이파켓이 두번 들어와서 적지않게 이기고,
소소하게 몇 판도 이기고 있다..
이십만점으로 시작한 스택이 삼십만이 훨씬 넘었다..
조만간 더블이 될 듯하고..
오래간만에 게임이 잘 풀리니 무척 고무 된 듯 하다..
그러다가 미들에서 AQ가 들어왔다..
게임도 잘 풀리고해서 약간 세게 2만5천점으로 오픈 레이즈를 한다..
그러니 뒷 쪽에서 두집이 받고 빅블도 콜을 한다..
속으로 에이스보다는 Q가 떠라하고 주문을 한다..
플랍에 Q, 7, 3..
주문대로 되고 레인보우에 마른 보드이다..
빅블이 체크..
여기서 나는 웬만하면 죽으라고 거의 팟배팅에 가까운 80,000점을 때린다..
그러자 뒤에 두 집이 죽는다..
빅블이 잠시 뜸을 들이다가 콜을 받는다..
뭐지?
턴에 의미없는 10인가 떨어지고..
빅블이 체크..
여기서 내가 생각을 좀 깊게해야 하는데,
그만 십오만점을 던진다..
그러자 빅블이 십오만점을 받고 레이즈를 작지만 무게감 있게 부르며 칩을 다 밀어넣는다..
나는 이기고 있어하는 느낌이 완전히 배어있는 목소리 이다..
그때서야 내가 왜 이리 설치어 댔나하는 후회감이 밀려온다..
상대가 셑이 맞았다는 느낌이 쌔하게 들어온다..
딜러가 카운팅을 할 때..
나는 카드를 던진다...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이겨가며 모았던 칩이 한방에 다 나가고 내 본전도 좀 나갔다..
게임이 좀 잘 풀린다고 오픈 레이즈부터 크게 뱃하고 플랍 이후에도 무리한 배팅으로 나갔었던 것이다..
최소한 플랍에서 상대가 팔만점을 받았으면 이유가 있을테고,
그 다음 턴에는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체크를 했어야 하는데..
꽤 큰 승리를 거두거나 계속 이기게 되면 나의 포커 솜씨를 상대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일단 따게 되면 매우 편안하고 여유로운 상태가 된다..
이것이 함정이다..
일이 너무 순조롭다면 조심해야한다..
벌어들인 돈을 잃게 될 것이다..
조금씩 점차적이 아니라 단번에 상당한 금액을...
물론 여기서 불운이 상당한 역활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평상시라면 하지 않았을 몇 가지 행동을 시도할 정도로 느슨한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중함이 없는 태도의 결과는 몰락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돈이 넘쳐나는 것은 도박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다다르면 처음 시작할 때의 배고픈 상태로 되돌아 가야 한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플레이를 해야한다..
경계를 풀지 마라..
지금 이기고 있다는 이유로 감상적이고 나약한 플레이를 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느슨한 플레이로 인해 결국 번 돈을 모두 되돌려주게 된다..
일단 커다란 성공을 거두면 매사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눈에 보이는 것을 쉽게 믿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앞으로 일어나게 되는 일에 치밀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의 실수를 나는 되씹었다..
그 후에 마음을 다시 잡고 게임에 임하다가 오늘만 세번째 케이파켓이 손에 들어오고 앞에서 레이즈 한 것에 리레이즈를 하였다..
그리고 한집이 더 들어와 쓰리웨이로 갔고..
플랍에 에이스가 안 떨어지며 얼마 안남은 스택으로 올인을 부르니 모두 폴드하면서 아까 나간 것의 일부를 찾고,
그 후에 그런대로 게임이 다시 풀려서 전에 딴 지점에 다시 이르렀다..
그 후에 거기서 조금 빠지는 듯 하여 테이는 자리를 일어났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본 한강의 일몰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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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있는 플레이는 좋지만 자신감이 과해서 자만으로 이어지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 이었습니다..
포커에서는 자신감이 자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삶에 있어도 그렇지만 포커에서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내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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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말에 마닐라에 가서 홀덤을 하려고 예전에 쓴 글들을 읽어보고 옮긴 것입니다..
홀덤 뿐이 아니라 카지노에서 가져서는 안 될 것이 돈을 따고 있을 때의 자만감 입니다..
어찌 보며는 교만과 연결 되는데 "아, 오늘은 좀 되는구나" 할 때 부터 하향 곡선을 탈 때가 많습니다..
언제 내 꼭지점인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이길 때도 더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블랙잭 배팅을 더 줄이라는 것은 아니고 과감히 하되 항상 후퇴할 시점을 가늠 해야 합니다..
그러한 윈컷 시점을 고점에서 20~30% 빠졌을 때입니다..
바카라는 좀 다릅니다..
마지막 배팅을 크게하고 이길 때 일어서는 것이 좋습니다..
강랜에서는 아니고 VIP이나 해외 카지노 이야기이고요..
결론은 이기기 있을 때 마음이 풀어지기 쉽고 그러한 교만이 나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카지노에 임하십시요..
카지노는 여러분의 작은 허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 하지요..
불금을 맞아 맛난 것도 드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카오 갤럭시 호텔 로비의 다이아몬도 쇼가 보고 싶은 아침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뉴요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5 특히 이기고 있을 때 신중하고 겸손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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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학이사랑 작성시간 26.06.06 겸손해야겠어요ㅎㅎ 모든것은 운이기때문에ㅎㅎ
행복한 주말되셔요ㅋ -
답댓글 작성자뉴요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아우도 즐거운 주말 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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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트럼프 작성시간 26.06.06 정확하게 10 일 있으면 프놈펜 구장으로 떠나는데 …
마음 담금질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카드 두장 이놈이 요술 덩어리 입니다
오만함을 갖는 순간 내 마음으루알아
차리고 상대를 쉽게 보거든요.ㅋㅋㅋ
주인이 슬픈지 기쁜지 오만한지 절실한지 다 알더라고요 두장의
카드는 신비스럽고 무섭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뉴요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꼭 홀덤이 아니더라도 카지노 게임에서 이제 좀 되네 하는 순간 내리막길을 탄 적이 많지요..
이길수록 더 긴장하고 느슨해지면 안되겠더라구요..
프놈펜에 한번 가긴 해야 하는데.,.
다음 여정 때 선바우아우와 같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