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금왕읍 백야리에 위치한 백야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을 다녀왔다.
백야자연휴양림은 음성군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세종에서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깊은 산세와 울창한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숲 속의 집을 비롯한 오토캠핑장이 잘 조성되어 있고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있는 백야수목원까지 조성되어 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숲 속을 산책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청정 휴식공간으로 주말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이다. 거기에 물놀이장과 목재문화체험장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으로도 제격인 것 같다.
아내와 함께 머문 장소는 오토캠핑장 A사이트이다. 휴양림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우측으로 A오토캠핑장이 나오고 관리사무소는 300m쯤 더 올라가야 나온다. 그래서인지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이트를 먼저 구축하고 입실시간에 맞춰 관리사무소에 등록을 하고 쓰레기봉투를 받아온다. 캠핑장은 급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바닥은 잔디블록형 바닥에 사이트마다 화살나무로 울타리를 조성하여 나름 프라이빗 하지만 전체적으로 오픈된 캠핑장이고 주변에 큰 나무 등 그늘이 될 만한 시설이 없어 여름철에는 힘들 듯하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산책에 나선다. 캠핑장에서 나와 멋진 메타세퀘이어 숲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계곡 건너편에 목재문화체험장이 나오는데 들어가 보지 않아서 내부시설은 확인할 수 없었다. 목재문화체험장을 지나면 여름철에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놀이장과 그 옆으로 B오토캠핑장이 있지만 오픈하지 않은 상태이다.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좌측으로 무장애 나눔길 산책로와 우측으로는 휴양관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이어진다. 무장애 나눔길을 선택하여 들어가면 맨발황톳길도 조성되어 있고 울창한 활엽수 수목들 사이로 멋진 산책로가 이어진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면 주변이 모두 빈틈없이 초록으로 채워진 세상이다.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에는 코끝을 자극하는 야생의 꽃향기가 실려있고 이름 모르는 산새들의 지저귐과 계곡을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는 어지러운 세상의 소리를 지워주는 느낌이다. 몸과 마음이 순수해지는 느낌이 든다.
무장애 나눔길이 끝나며 백야수목원 입구에 닿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방댐이 있는 아담한 저수지도 있고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수목과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작은 유리온실을 지나 올라서면 한남금북정맥 등산로와 연결되는 임도길과 만나고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수목원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오토캠핑장에서 왕복 2 시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