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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재훈 기자의 프로게이머 돋보기] 삼성전자 칸 변은종

작성자ㅇㅇ+|작성시간05.07.18|조회수180 목록 댓글 2
[황재훈 기자의 프로게이머 돋보기] 삼성전자 칸 변은종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해보고 싶다”
‘권투선수 출신 프로게이머’ ‘사나이는 스트레이트’
삼성전자칸 저그 플레이어 변은종이 어느새 ‘대세’가 됐다. 꾸준히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무대에 올라서며 이제는 중고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SouL을 떠나 삼성전자 칸으로 둥지를 튼 것이 어언 4개월. 이제는 ‘스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버관위(변은종 관심 주기 위원회)’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변은종을 만났다.

■ 대세가 됐는데.
≫ 좋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실력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싶다.

■ 팀 이적 후 분위기가 좋다.
≫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하지는 못하겠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삼성전자로 팀을 옮기면서 마인드가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삼성전자 팀의 에이스라는 자부심과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질 수 없다는 경쟁심이 더욱 불붙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 오늘 팀 인터뷰의 대답이 독특했는데.
≫ 팬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도 볼 수 있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재미있는 인터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 이제까지 성적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 못했다. 스스로의 생각은 어떤가.
≫ 나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성적에 비한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그 정도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거둬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게임을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학교 다닐 때 방송반이었는데 선배들을 따라 PC방에 갔다가 게임에 빠져들게 됐다. 열 여덟살 때 GsP라는 클랜을 만들었다. 조용호, 장진남, 나경보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던 클랜이다. 그렇게 아마추어로 활동하다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SouL팀에 입단한 것이 스무살 겨울 쯤이다.

■ 방송무대 데뷔가 늦은 편인데.
≫ 예선탈락의 아픔을 많이 겪었다. 그렇지만 그 예선의 경험이 내게는 많은 득이 됐다. 예선을 한번에 통과한 신인들이 대부분 방송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패배하는 것을 많이 봤다. 긴장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의 문제다. 예선을 오래 경험해 보면 독기라던지 경험이 쌓인다. 비록 방송무대는 아니지만 예선장에서 강한 상대들과의 경기경험도 많은 보탬이 된다. 그런 것들이 꾸준히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

■ 프로토스전보다 테란전에 더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 내가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기 전부터 프로토스전에 굉장한 자신감이 있었다. 프로토스에게는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경기에서 프로토스를 만나게 되면 연습을 약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었다. 방송무대에서의 패배가 많다보니 그런 인식이 생긴 것 같다. 연습은 주로 테란전 위주로 하지만 최근에는 프로토스전도 많이 신경쓰고 있다. 예전에는 프로토스를 상대하기가 편했는데 요즘은 테란을 상대하는 것이 더 편할 때도 있다. 최근 들어 테란전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 여자친구가 예쁘다던데.
≫ 당연히 예쁘다. 내 여자친구인데 내게 물어보면 예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게 당연하다. 학교 다니면서 일도 열심히 하는 착한 친구다. 사귄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요즘은 스케쥴이 바빠 그렇게 자주는 못 만나지만 잠깐씩이라도 자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끔 한가해 질 때 여자친구를 만나면 친구들과 술 마시며 노는 것 보다 훨씬 좋다. 친구들과 놀다보면 과도하게 놀 수도 있고 다음 날 컨디션에 지장이 올 수도 있는데 여자친구와 놀면 아무래도 정도를 벗어나지는 않게 된다. 경기에서 지거나 하면 여자친구가 “다음에 또 지면 안 만난다” 며 압박(?)을 가한다. 그러면 여자친구를 못 만날게 두려워서라도 연습에 매달리게 된다.

■ 권투를 했다는데.
≫ 중학교 2학년 때 1년간 권투를 배웠다. 원래는 고등학교 진학이 목적이었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중도 포기했다. 권투를 배웠던 것이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프닝 등을 촬영할 때 권투하는 모습이 어울린다는 소리는 자주 들었다.

■ 프로게이머로서 꼭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꼭 해 보고 싶다. 바램은 박성준 선수가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나도 꼭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그런 생각을 더 자주 하게 된다. 1년 안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파이터포럼황재훈기자   <2005년 07월 18일 02: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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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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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ayBe:) | 작성시간 05.07.19 꼭 랭킹1위하셨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 작성자어흥호랑이 | 작성시간 05.08.04 만족할수 있는 성적을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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