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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설흑야에 김동지가 돈 주고갔제" 지금도 스럽다

작성자無耘|작성시간26.06.10|조회수3 목록 댓글 0

초봉(初峰 지운) 김철수(金錣洙)선생께서 말씀하셨다.

"1차 조선공산당 당원 한사람이 신의주 식당에서 한국인변호사와 일본 검사 폭행 사건으로 당원 20여 명이 체포되고 연결되어 당원명부가 발견되어 결국 105인 체포 사건으로 종로경찰서 미야겐유(三輪警部)에게 대부분 잡혀 들어가고

남은 당원으로 겨우 제2차 조선공산당이 강달영 씨를 책임비서로 이어졌지만 이 또한 6.10 만세 사건을 거치면서 모두 잡혀 들어간 상항에서 강달영 씨로부터 책임비서가 나(김철수)에게 맡겨진 상황에서

경찰과 그 공포 속에서 소위 제 2차 당대표회를 열고 하룻밤 사이에 의안통과와 조직을 마치고 새벽에 감쪽같이 다 내려 보냈다.

많은 동지들이 검거된 끝에 한 방에 수십명의 지방대표들과 함께 모여 앉으니 참 감개무량했다.

나는 특히 전북 이리(익산)대표 임혁근 동지를 대할 당시 눈물을 금치 못했다.

그전 추운 날 밤에 비밀히 그 때는 미행이 딸린 때라 군산서 서울 가는 길인데 이리역에서 환승하려고 섰으니 풍설이 대작이다만 이 극비 한 시간에 임혁근이가 늙은 아버지 모시고 단칸방에서 얼마나 굶주리고 떨겠냐 하고 담요를 둘러 쓰고 달려가 보았다. 담집 마루도 없는 토방에서 캄캄한 방에도 작은 소리로 불렀다.

물론 임택근은 외출이다 부인이 젊은 몸에 홋옷을 걸치고 맨발로 나왔다 나를 몰라본다 가만히 이름도 말하지 않고 돈을 주었다. 돌아올 차비니 얼마 될 것인가? 안 받는다 괜찮으니 받아라고, 아는 사람이니 받이 쓰라고 하고 얼른 쥐여 주고 뛰어나왔다 아아 그 정경은 지금도 스럽다

회의 도중 이 바쁜틈에 임택근 동지가 그 말을 건낸다 "풍설흑야에 김동지가 돈 주고갔제" 라고 나는 손만 잡고 내 아우 잘 지도해 주어를 부탁했다.

당시 전북에선 나의 제일 신애하는 임택근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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