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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검증편(檢證編)

각종 구들 검증 88, 구들놓기에도 자일(自溢) 기법이 있다.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8.16|조회수38 목록 댓글 0

아궁의 뜨거운 화열이 방 고래 속에 들어가서 바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새롭게 만들어지는 아궁 속에 화열이 더디게 방 고래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미 고래 속에 들어간 뜨거운 화열도 금세 고래 속에 내재해 있는 냉기와 습기에 저촉시간이 많아 감열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불을 담는 방 고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물을 담은 큰 저수지나 연못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물이 흐르지 않거나 유입되지 않는다면 호수 속의 갇힌 물은 금방 녹조가 생기고 나서 심하면 물이 썩어버린다.

우리 선조들께서 건축한 경회루 연못은 크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물이 썩지 않는 이유를 학자들이 말하기를 

솟아나는 생수를 흐르는 배수구 쪽으로 잘 흐르게 직각으로 꺾어 만들어 배수의 속도를 높이는 자일(自溢) 기법이라고 했다.

참으로 과학적인 특징이 있는 선조들의 지혜와 방법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호수에 물이 섞지않게 하는 방법으로 생수가 나는 곳에 오르는 물줄기가 배수구 쪽으로 빠르게 진행되도록 위에 꺾어 만든 자일(自溢) 기법이 있듯이 불을 다루는 구들 놓기에서는 자일(自溢) 기법과 같은 것이 관통로(貫通路) 기법이라는 것이다.

저수지에 생수가 솟듯이 방고래 속도 아궁에서 계속 오르는 뜨거운 화열이 고래 속 마지막 배연구 쪽으로 잘 진입하도록 고래 속 최 상위의 구들장을 윗목으로 갈수록 높게 놓아 배연구 쪽으로 역행(力行)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함실아궁에서 오르는 화열을 직각으로 꺾어 더 강하게 더 빠르게 고래 속 윗목으로 가게 하는 관통로(貫通路) 기법이 연못 속에 물이 고여 썩지 않게 하는 방법의 하나인 자일(自溢) 기법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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