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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날의 연가 / 이정규
인고의 비 바람에
세월은
무심 하게도
시인의 마음을 허물고 있었어
슬픈 것은
시린 마음이 되고
우는 것은
세월이 주는 흔적 이련가
창 밖에
누군가 부는 대금 소리는
그토록
구성지게 들리느뇨
바람의 소리에
떨어져 딩구는 낙엽은
스산한
풍경 일 뿐이고
힘겹게 잡아 보지만
내 마음
내 뜻 처럼
메마른 빈 터에
회심의 미소를 담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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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남고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