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모음집

[스크랩] 쓸쓸한 가을날의 연가 / 이정규

작성자회장|작성시간13.11.17|조회수34 목록 댓글 0



쓸쓸한 가을날의 연가 / 이정규


인고의 비 바람에
세월은
무심 하게도
시인의 마음을 허물고 있었어

슬픈 것은 
시린 마음이 되고 
우는 것은
세월이 주는 흔적 이련가

창 밖에
누군가 부는 대금 소리는
그토록 
구성지게 들리느뇨

바람의 소리에 
떨어져 딩구는 낙엽은
스산한
풍경 일 뿐이고 

힘겹게 잡아 보지만
내 마음 
내 뜻 처럼
메마른 빈 터에
회심의 미소를 담을 수 있을까 .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고운남고운여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