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회 때 겸사 겸사해서 올라간 한양 나들이에 프라판을 구하러 을지로 일대를 좀 둘러봤는데..
보이는건 죄다 아크릴 가게 뿐이였습니다.
가게 사장님들도 다들 프라판은 모르겠다 하시고..
아는 온라인 샵에 프라판은 이미 품절 상태라서 더욱 더 절실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오늘 반가운 정보 하나를 얻었는데 ...
프라판을 저렴하면서도 질도 더 괜찮은 녀석을 을지로에서 구할 수가 있다 하더군요..
[정작 그 곳에서 등잔 밑의 어둡다는 말만 절실히 느끼고 온 난 뭐란 말인가..T.T]
참고로 최진환님의 홈피에서 퍼온 관련 팁을 끌어 왔는데요..
필요하시는 분들에겐 많은 참고가 될듯 합니다.
아~ 마음 같아선 당장 사러 뛰어가고 싶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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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Full Scratch Building
Modeling Material
모형 재료 - 판
모형제작에 필요한 판재는 다양한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판과 보조 재료로 사용되는 플라페이퍼, 금속판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플라스틱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중요한 재료로 플라스틱 모형과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 개조 및 자작에 필수적이다.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타미야에서 발매하고 있는 플라스틱판이다.
1.1. 타미야 Pla-Plate
전문 모형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B4 크기로 0.2, 0.3, 0.5, 1.0, 1.2mm 등의 다양한 두께가 판매되고 있다. 투명한 것과 흰색 2종류가 발매되고 있으나 재질에는 큰 차이가 없고 투명한 것이 흰색에 비해 약간 딱딱하다.
1/35의 개조나 제작에 있어서는 2-3장만 있어도 몇 년을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겠지만, 1/15 Big scale 자작에 있어서는 타미야 Pla-plate를 사용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값이 비싸고 모형점에서도 항상 구입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인데, 1995년 당시 처음으로 1/15 전차를 자작하기 위해 플라스틱판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있는 10군데 넘는 모형점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구한 것은 겨우 10장 내외의 1.0mm 플라스틱판이었는데 현재에도 플라스틱판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형점에서도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대용품은 ?
1.2. 국산 플라스틱판
일명 하임백 또는 PS판으로 불리는 것으로 타미야 것보다 더 재질이 좋으면서 가격은 1/5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구입은 지하철 을지로 3가 역 주변에 있는 비닐 판매상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처음 이곳을 가게 되면 비닐 판매상보다는 아크릴 판매상을 찾게 되는데, 길에서 보는 여러 가지 색의 아크릴 판들이 흡사 플라스틱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모형잡지에서 을지로쪽에 가면 국산 플라스틱판을 구입할 수 있다는 간략한 기사만을 보고 찾아갔다가 흰색 아크릴판을 2장이나 구입한 경험도 있다. 반드시 비닐 장판등을 팔고 있는 비닐 판매상을 찾아가서 '하임백'이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들 상인들이 자신의 가게에 없는 것은 무조건 '그런 제품 없다' 또는 '주변에서 그런 것 파는 곳을 들어본 적 없다'라고 하는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고지 곳대로 믿을 필요가 전혀 없는데, '하임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 바로 옆 가게에서는 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임백이라고 하면서 '연질이냐 경질이냐'하면서 부가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연질'이라고 해야 한다. '하임백-경질'은 아크릴판으로 플라스틱 접착제로는 붙지도 않고 가공도 거의 않되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 즉, 실수를 하지 않고 확실히 구입하려면 ' 을지로 3가역-비닐 판매상-하임백-연질'을 기억하면 된다.
제가 주로 하임백을 구입하는 곳은 을지로 3가역(2호선) 2번 출구로 나가 국도극장에 있는 '희성산업개발주식회사'입니다. 전화번호는 2273-2220
국산 하임백의 두께는 0.3/0.5/1.0/1.5/1.7/2.0/2.5/3.0mm와 같이 매우 다양한 두께로 판매되고 있어 원하는 두께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들 하임백의 수요가 별로 많지 않은지 소량만을 가져다 놓고 판매한다. 그렇기 때문에 2-3군데의 하임백 판매처를 알고 있으면 구입하는데 편리하다.
가격은 1.0mm판을 기준으로 결정되는데, 크기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 90cm × 120cm 짜리와 90cm × 60cm 2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앞의 것이 6천원, 뒤의 것은 4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2mm판이라면 1만2천원 내지는 8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며, 0.5mm(90×60)은 2천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들 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데 어떤 때에는 4천원을 받기도 하고 5천원을 받기도 한다. 한마디로 가격은 주인마음이다.
1/15 제작에 있어서는 주로 2.0 또는 3.0mm 판으로 대부분의 기본 골격을 제작하고, 나머지 작은 부품들은 1.0 또는 0.5mm 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은 2.0mm 이상의 하임백이다.
보통 6-7달에 한번 꼴로 하임백을 구입하는데 기본골격을 제작할 2.0mm 이상 1장, 1.0mm 1장 등을 구입하면 대략 1/15 scale 전차 4대 정도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 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겨우 1만 2천원 !!! 타미야 플라스틱판 1묶음도 사지 못할 돈으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판을 구입할 수 있다.
하임백의 구입은 주로 을지로 3가, 국도극장 앞에 있는 비닐 판매상에서 구입을 하는데, 판매하는 곳이 몇 군데 없기 때문에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한참 헤멜 것이다.
2. 플라페이퍼
사용 빈도가 낮으면서도 있으면 편리한 것이 플라페이퍼인데 두께 0.1mm 이하의 플라스틱판을 지칭한다. 플라페이퍼는 구입할 필요 없이 돌아 다니는 명함을 이용하면 되는데, 명함 중에서 광이 많이 나고 빳빳한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과 유사한 재질로 제작된 것이다. 이를 이용해 햇치 등을 제작하면 매우 편리하다.
3. 금속판(황동/알루미늄/아연)
팬더나 페리스코프 커버 등을 제작할 때 간혹 사용되는 것이 얇은 금속판인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동네 문방구에서 손바닥 만한 황동판, 알루미늄판이 2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국민학교 과학시간에 사용되는 재료이기 때문에 전국의 문방구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황동/아연판의 강도가 매우 약한데, 대용품으로는 함석가게에서 공짜로 구할 수 있는 아연판은 두께도 얇으면서도 단단하다.
그러나 이들 금속판을 이용하여 부품을 제작하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데, 플라스틱판과는 달리 순간접착제로만 접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충격에도 쉽사리 떨어져 나가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작할 때 금속 특유의 날카로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그리고 반짝반짝 빛이 나기 때문에 비싸 보이기는 하지만 금속판을 이용하여 제작할 바에는 0.2mm 플라스틱판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하여튼 금속판은 200원 안팎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