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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까지 개인, 단체 연명 요청] 공개서한: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방산 및 우주산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작성자바다게|작성시간26.06.19|조회수25 목록 댓글 0

 

[6월 28일까지 개인, 단체 연명 요청] 공개서한: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방산 및 우주산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2026년 6월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다섯 분이 사망하고 두 분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대표이사와 대전사업장장이 각각 노동당국과 경찰에 입건되고 출국금지 조치되었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 참사 앞에 할 말을 잃고 비통해 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동자들의 안전 조치 요구를 묵살했고 알려진 2018, 2019, 2026년 사고 외에도 2016년 사고를 은폐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참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책임자 처벌은 물론, 과거 및 현재의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더불어 산업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과나 안전 조치 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미사일과 로켓 기술의 핵심인 고체추진체와 발사체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즉 한국 우주·방산 기술의 중심에 있는 기업입니다. 6월 1일의 참사는 AI 3대 국가, 무기 수출 4대 국가, 우주항공 5대 국가를 표방하며 전쟁무기 기업 한화를 비롯한 대기업들을 주축으로 군산복합기술 경제를 추구해왔던 중앙 정부와 지자체에 던지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면적상 세계 109위인 한국의 군사력은 전 세계 5위이고 무기 수출은 이미 4위입니다. 이는 한국사회의 심각한 군사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노동자들이 장막 뒤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전쟁과 학살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죽임당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무기수출로 이윤을 얻는 국가는 타락한 국가 입니다.

이에 14개  공동연명제안단체는 아래의 서한에 대한 개인 및 단체의 연명을 요청드립니다.

이재명 정부, 대전시장 당선인 허태정, 제주도 도지사 당선인 위성곤, 그리고  각 지자체 단체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방산 및 우주산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연명 기간: 2026년 6월 19일(금)~6월 28일(일)

서한 및 연명 결과: 2026년 6월 29일(월) 언론에 발표

14개 공동연명제안단체: 비인도적대량파괴무기확산탄공장반대 논산시민대책위원회, 동네방네기후정의(대전), 대전녹색당,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평화연대위원회, 팔레스타인긴급행동대전모임, 대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강정일상저항행동,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제주녹색당, 정의당제주도당, 핫핑크돌핀스(제주), 가톨릭기후행동, 기후위기앞에선창작자들,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팔레스타인문화연대   

https://docs.google.com/document/d/1H40AngfQBAQ5NhmZq80lYrgvORvMfZRDrlZFgn514EU/edit?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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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대전시장 당선인 허태정, 제주도 도지사 당선인 위성곤, 그리고  각 지자체 단체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방산 및 우주산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은 무기 수출 신화에 은폐된 노동자들의 희생을 드러냈습니다. 

 

2026년 6월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다섯 분이 사망하고 두 분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대표이사와 대전사업장장이 각각 노동당국과 경찰에 입건되고 출국금지 조치되었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 참사 앞에 할 말을 잃고 비통해 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동자들의 안전 조치 요구를 묵살했고 알려진 2018, 2019, 2026년 사고 외에도 2016년 사고를 은폐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참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책임자 처벌은 물론, 과거 및 현재의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더불어 산업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과나 안전 조치 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미사일과 로켓 기술의 핵심인 고체추진체와 발사체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즉 한국 우주·방산 기술의 중심에 있는 기업입니다. 6월 1일의 참사는 AI 3대 국가, 무기 수출 4대 국가, 우주항공 5대 국가를 표방하며 전쟁무기 기업 한화를 비롯한 대기업들을 주축으로 군산복합기술 경제를 추구해왔던 중앙 정부와 지자체에 던지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면적상 세계 109위인 한국의 군사력은 전 세계 5위이고 무기 수출은 이미 4위입니다. 이는 한국사회의 심각한 군사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노동자들이 장막 뒤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전쟁과 학살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죽임당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무기수출로 이윤을 얻는 국가는 타락한 국가 입니다.

 

제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군사화를 촉진할 제주 해상발사를 중단하십시오

 

전쟁무기기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작년 12월 제주 중산간 지하수특별관리구역 옛 탐라대에 위성제조공장인 우주센터를 지어, 제주도민의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여야 할 생명수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폭발의 위험은 물론 원료 자체로도 치명적 위험을 가진 고체, 액체 엔진 시험장 및 우주용 추력기 시험장이 절대보전지역인 하천 인근에 계획되고 있습니다.

 

한화는 이뿐만 아니라 군과 함께 해상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 발사를 준비하는 해상발사대가 2월 10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습니다. 이 발사는 각각 2022년 3월과 12월,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안흥 시험장의 1, 2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 발사와 2023년 12월 4일 제주 서귀포 중문 앞바다에서 있었던 3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 발사에 이은 것입니다. 4차례에 걸친 이 모든 발사 실험은 내년까지 7~10차례 발사가 더 예고되어 있으며, 군 전력과 관계합니다. 고체추진우주발사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이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4차 발사에 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고체 로켓 발사 시 배출되는 염산은 물살이를 몰살할 수 있고, 발사 시 로켓 파편으로 인한 영향은 수백 km 떨어진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군사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제주 해상 발사를 한화는 당장 중단해야만 합니다.

 

지역 주민의 삶을 위협하고 환경재앙을 촉진하는 우주·방산 산업에 대한 미화를 중단하십시오

 

이 모두는 AI와 더불어 우주·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내건 지자체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AI와 방산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하원 테크노캠퍼스 사업을 제주의 미래라 말한 위성곤 제주도 도지사 당선인은 이번 대전 참사를 직시해야 합니다. 우주·방산은 미래의 먹거리가 아니라 재앙입니다. 그리고 그 재앙에 지자체 역시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군과 전쟁무기 기업을 앞세운 군사화, 환경 파괴, 지역주민의 삶에 대한 위협이 그 책임의 실체입니다.

 

우주·방산 산업의 위험성은 미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영국 항공우주 부품 기업 GKN 에어로스페이스 생산 시설 사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21일 일어난 유해가스 누출  사고로 인근 지역 주민 4만 명이 대피해야 했고, 화학물질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막이 세워졌습니다. 5월 28일에는 미 블루 오리진 기업의 대형 로켓 엔진 연소 시험 중 폭발 사고도 있었습니다. 

 

고흥에도 발사체 국가산단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수십 개의 발사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6월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일어난 참사는 우주·방산 산업에 대한 근본적 사고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지역 주민의 삶을 위협하고 환경재앙을 부추기며 오존층 피괴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이 산업을 더는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자체들이 우주·방산 산업에 대한 미화를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군사화를 강화하고 지역의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할 우주·방산 산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십시오

 

대전 참사 약 한 달 전인 5월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 등 미 국방 고위인사단과 '한미 방산 협력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은 한화 방산 사업의 근간"이라 밝혔습니다. 방산기업, 곧 전쟁무기 기업들이 우주산업으로 향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 주요 고객이 군대이고, 거기서 이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즉 한미동맹은 전쟁동맹이며, 그 실상은 미국에 대한 한국의 종속입니다.

한화와 같은 전쟁무기 기업들은 우주·방산산업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 군사화의 첨병으로 이윤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화는 이스라엘 무기기업과 협력해 팔레스타인 학살에 가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서 무기 수출로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7월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9월 유엔총회 결의안은 이스라엘과의 모든 협력 중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과 이란의 대응 과정에서 보듯 군사기지가 있는 곳뿐 아니라 우주, 방산, AI 관련 데이터센터 시설이 핵심 표적이 되었습니다. 이는 군사기지나 우주, 방산, AI 관련 데이터 센터 시설이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방산 및 우주산업을 전면 재검토하십시오

 

이번 대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폭발로 한화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노동환경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무기 수출로 이윤을 올리는 한화는 전쟁과 학살로 인한 희생자들의 피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피마저 은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피로 쌓아 올린 이윤은 한화의 야구단 운영과 미술관 건립에 쓰이고 있습니다. 전쟁무기 기업의 스포츠 워싱, 아트 워싱에 우리가 침묵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우주·방산산업은 본질적으로 전쟁, 학살, 죽음과 관계된 산업입니다. 어떠한 말로 미화하고 포장해도 대전 참사가 보여주듯 그 심대한 위험성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이 누군가의 이윤이 되는 일은, 그 자체로 무너진 윤리이자 위험한 선택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을 입은 분들이 속히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이런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주·방산 산업을 보는 관점과 산업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6년 6월  29일



연명 단체 및 개인 (전국)

 

연명 링크: https://forms.gle/LqRui8E6nEvLiE1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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