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책: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공주니어)
발제일: 2026.6.16(화)
발제자: 민윤경
참석자: 김경은, 김태현, 민윤경, 손유진, 이은정, 이향주, 차영리, 한지영(8명)
[저자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작가로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사자왕 형제의 모험』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은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짐.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스웨덴 아카데미 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영화와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 방영됨. 사회활동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여 '어린이 체벌 금지법'과 동물보호법인 '린드그렌법' 제정에도 영향을 미침. 2002년 사망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제정하였으며, 2005년에는 관련 기로굴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음. 저자의 일생을 담은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가 제작되기도 했음
[저술배경]
딸이 병으로 누워있을 때 『키다리 아저씨』에서 착안하여 삐삐 롱스타킹이란 이름을 짓고 저자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함. 엉뚱한 이름에 어울리는 특별한 아이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였고, 이를 엮어 1945년에 출간함.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 권위적인 교육관, 규율과 통제가 강했던 시기임. 이에 반하여 아이도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이며, 상상력과 개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아 이 책을 씀
[토론질문]
1. 삐삐와 아니카&토미는 성향이 반대인 아이들입니다. 살면서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2. 아니카와 토미의 완벽한 보호 속에서 규칙을 지키며 자라는 삶과 보호자는 없지만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 삐삐의 삶 중 어린이에게 더 행복한 삶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요?
3. 마지막에 삐삐는 커서 해적이 될 거라고 하면서 "너희는?"이란 질문을 던지며 우리에게도 미래를 상상해 보게 합니다. 삐삐는 어른이 되어서도 모험과 자유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보이는데요, 만일 우리에게도 강한 힘과 경제적 자유가 있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나눈 이야기]
- 삐삐는 천방지축이고 제 멋대로 지내는 것 같지만 "내일 또 놀러 오려면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그럼 얼른 집에 가서 엄마한테 애기하고 와"라고 하는 걸 보면 규범을 알고는 있음. 다과회를 엉망으로 해놓은 걸 보면 스스로 규범을 지키기를 어려워할 뿐임
- 내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에서 혼자라서 외롭고 때론 힘들지만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자기 다짐을 하는 것처럼 보임
- 삐삐는 어느 정도 독립적인 모습을 갖춘 어린이와 어른의 중간적인 존재
- 삐삐는 힘, 돈, 집을 포함하여 용기, 상상력 등 모든 걸 다 가진 아이들의 워너비임.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유와 통쾌함같은 대리만족을 느낌
- 발견가의 모습에서 아이들이 세상을 궁금해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임. 그러나 이런 모습들이 요즘 아이들에게선 많이 없어져감
- 주근깨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장면에서 자존감이 매우 높은 아이라 생각됨
- 고아이지만 자기환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함
- 작가가 슈퍼맨의 이미지를 참고해서 저술했다고 함. 초인적인 이미지를 넣고 싶어한 걸로 보임. 삐삐는 아이들의 수호자같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 듯함
- 삐삐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지 않음
- 폭력과 억압적인 부분들이 나옴. 이에대해 어른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어른을 위한 계몽소설이란 생각이 듬
- 침대에서 거꾸로 자고 발가락을 꼬물거리는 모습에서 짠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움이 느껴짐
- 팬케이크를 막 던지며 만드는 장면과 다과회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장면은 보기가 힘들었음
- 몽실언니와 대비되며 전쟁시기를 겪은 우리소설의 주인공과 삐삐의 삶을 비교해보게 됨
- 아이들을 키우며 규범과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하는지는 항상 고민임. 조금은 허용심있는 어른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