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 정연복 사람은 천사와 악마의 중간이라는 철학자 파스칼의 오래된 말 참 정곡을 찌른다는 생각이 살아가다가 문득문득 든다. 나쁜 마음이 자꾸 고개를 쳐들고 내 자신과 타인이 싫어질 때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은 영락없는 악마다. 꽃과 나무 또 하늘과 바다같이 예쁘고 순하고 크고 깊은 마음일 때 한순간 나는 지상의 날개 없는 천사가 되는 느낌이다. 어쩌면 죽는 날까지 둘 사이를 오가야 할 테지만 그래도 악마보다 천사 같은 날이 더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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