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필리핀. 여러분 선교 어학원의 새로운 홈페이지를 준비 중 입니다.
자료 정리를 위하여, 이전 홈페이지의 게시물을 카페로 옮기고 있는 중 이랍니다.
아래의 연수 경험담은..
[ 2003년 08월 24일 ] 나재겸 님이 작성 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yeoreobun.com ( 필. 여러분 선교 어학원 홈페이지 )
안녕하세요, 글쓰는 것에는 정말 소질이 없어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저는 작년에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어학연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의 학교, 전공의 특성상 외국어 특기생이 정원의 절반을 넘는 그런 학교를
다녔습니다.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던 건..... 무리가 아니었겠죠.
어학연수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자료를 수집하면서 캐나다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 우연히 이곳 홈페이지를 방문하셨고
아버지의 생각은 이쪽으로 기울게 되었죠.
그때만 하더라고 저는 불만이 가득했었습니다. 솔직히 '필리핀'하면 폼이
안나잖아요. 그렇지만 저의 모든 연수비용이 부모님께 달려있었기 때문에
제 의견만 고집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올 2월초에 필리핀 여러분 선교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계획과 꿈을 가지고요.
처음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낀 것은..... '덥다'였습니다. 한국은 추웠으니까요
그리고 선교센터로 가는동안 내가 생각했던 필리핀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개발도상국으로써 가난한 사람들만 살고 나무와 야생동물이 있는 필리핀을
상상하고 있었던거죠.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차도 많고 커다란 쇼핑몰들과
높은 빌딩들.... 서울과 다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게될 동네는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집들이었죠.
넓은 정원과 조용하고 깨끗한 빌리지.. 야자수들.... 이제야 외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서론만 계속해서 길어질 것 같아 줄이겠습니다. ^^;;
6개월동안 필리핀에서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태권도 선교와 주일학교를 섬기게 되었죠.
정말 제가 가르쳤다기 보다는 오히려 배웠다는 말이 더 정확할것입니다.
제가 섬겼던 지역은 말 그대로 빈민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은
순수, 그 자체였죠. 물론 제가 이들에게 외국인이었지만 제가 가르치는 모든것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태권도에 '태'자도 모르는 아이들이 이제는 모든 구호를 한글로 외치며
태권도를 배우는 모습은 정말이지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엽답니다.
주일학교에서는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하나이신 성령님이 역사하시기에
함께 성경을 배우고 찬양을 하면서 함께 하나님을 높이는 새로운 체험은
저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런... 제 사담만 늘어놓는 건 아닌지..... 제가 공부했던 이야기를 해야하나요?
그렇지만 저는 비록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이곳을 찾았었지만, 하나님이 제게
바라셨던 것은 그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영어를 공부했던 것보다 그곳 아이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더 많이 남는군요. 이해해주시길... ^^*
처음 이곳에 오면서 필리핀이 영어를 쓴다는 사실조차 몰랐었기에 필리핀에서
영어연수를 한다는 말에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그리고 혹 영어를 쓴다해도
사투리, 방언을 배우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구요.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비록 발음이 100% 미국식은 아닐지 몰라도 영어를 배우기는
정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발음은 미국인 선생님 세분에게 또 교정을 받습니다.)
맨투맨 시간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문장 구사력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죠.
그룹시간을 통해서는 의사소통뿐 아니라 여러 시사적인 주제를 가지고 토의를
하면서 저의 사고를 넓힐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수업. 제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법을 아주 싫어하죠. ^^;;;;;) 그러나 이 시간을 통해서 정확하고 확실한
영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문법적으로 틀렸다 해서 대화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배울거면 정확하고 세련된 영어를 배우는게 훨씬 나으니까요.
주말에 쇼핑을 하면서도 영어를 사용하고 어디를 가든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죠.
그러면서 영어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 바로 신앙의 훈련이었습니다.
매일아침에 드리는 예배와 화요일 목요일의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짝사랑 말고, 저도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더 사랑하는 법을 배웠죠. 그리고 제 미래도 보았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했지만,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왜냐구요? 하나님이 저를 향한 뜻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제가 미래에 대해 고민할때 하나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내가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하는지 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구요.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면 노가다가 문제겠습니까? (직업 비하적인 발언인가요?)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분의 뜻을 묻고 그대로 행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은
저를 통해 그 계획하심을 이루어 가실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요셉 또한 그랬자나요, 그쵸? 종살이를 할때나 감옥에 있는것, 그것은 문제될게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단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다시 필리핀으로 가기를 결심했습니다. 어디에서 공부를 하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께,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캐나다? 미국? 그런 것은 이제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을 위해 공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또 필리핀에 가서 공부하려고요.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이 정말 보고 싶어서요. 다시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어서요.
아참, 하나 빠질뻔 했군요.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저는 성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꺼리는 괴팍한 사람이죠.
전 기숙사생활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그냥 제방에서 혼자 살아서
(물론 부모님과 함께 삽니다.) 오히려 혼자 있는게 편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제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변했습니다. 함께 먹고 함께 공부하며
함께 생활하다보니까 자연스레 고쳐지더라구요. 정말 좋은 사람 많이 만났습니다.
아니, 정말 좋은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었나봅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친구와 선배, 동생들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학교 친구조차 없는 나에게(왕따는 아닙니다) 갑자기 많은 친구들이 생겨서
이상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났죠.
이쯤되면 읽기도 지루하시죠? 네네, 알죠. 그럼 이만 끝내겠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공부하시기를 살짝 망설이는 여러분~~
이글을 읽고 큰 선택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항상 주님의 평안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저의 필리핀에서 6개월을 어설픈 글로써
마치겠습니다.
May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give you grace and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