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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PECTRUM

2018년부터 좋아했던 스펙트럼에게

작성자하늘커튼 SKY CURTAIN💙|작성시간20.07.10|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저는 스펙트럼을 2018년 5월, 불붙여 활동 때 엠카에서 우연히 보게 됐어요. 그후 이 그룹에 대해 검색해보고, 유튜브 영상도 보고 그러다 좋아하게 됐지요.


친구들은 남자애가 보이그룹을 좋아해? 스펙트럼이 누군데? 했지만 저는 꿋꿋이 좋아했어요. 멤버들 SNS 볼 때마다 좋고, 다음 카페에서 많은 활동을 못했지만, 스펙트럼 덕분에 트위터 계정도 만들어서 스펙트럼 팬 계정으로 만들고... 


스펙트럼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친구들한테도 알려보고, 컴백 때 공유도 많이 해보고 그랬고... 


하루하루가 많이 행복했어요. 스펙트럼 덕분에 2018년부터 올해 2020년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동규 형,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번 V LIVE 방송 때 제가 "다시 개명해요, 문달콤으로요"라는 글을 썼었어요. 그때 동규님이 말했죠. 남팬들을 보면 반갑다고. 더 용기내주신 것 같아서 고맙다고. 그런 말을 했었어요. 그걸 듣고 너무 찡했어요. 저도 솔직히 스펙트럼 보러 음방이나 쇼케이스를 나갈 때 '남팬이라고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미소가 기분좋은 동규 형, 장난기가 많고 웃겨 쓰러지겠는 민재 형, 차가워 보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웃음이 행복해 보였던 화랑 형, 솔로곡 항상 스밍했었고 볼 때마다 왠지 미소가 나왔던 재한 형, 저에게 포카 주면서 춥진 않으세요? 라고 말해줬었던 빌런 형, 너무 귀여워서 숨멎을 뻔했던 은준 형, 데뷔 초기라 많이 알지 못했을 때지만 많이 보고싶은 동윤 형.. (사실 형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동규님, 은준님 하면 좀 딱딱해보여서 써요)


불붙여, 미스터 후, 오늘밤, 디어마이, 왓 두 아이 두, 새드 스토리, 애프터 파티, 마니또, 쇼타임, 하이웨이, 마이스타 그리고 재한 형의 곡인 흰 눈 같은 너와 하지 못했던 말까지. 너무 노래 잘 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들을 거예요. 지금까지 너무 고마웠고...


제가 바라는 건 해체되고 나서도 멤버들이 소식 전해줬으면 좋겠어요. 인스타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너무 보고싶을 거예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나길 바라요. 행복했어요. 무지개빛 스펙트럼 형들의 팬이 되어서, 그리고 저에게 좋은 기억 갖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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