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귀용의 <영혼의 폭포수> 독후감
제출자 : 곽은서 목사
제출일 : 2015년 8월 4일 화요일
<영혼의 폭포수>를 읽으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먼저 영적 성장의 과정을 묵상하겠습니다.
웟치만 니는 <노래 중의 노래> 서문에서 그의 책이 이미 성령에 의해서 거듭난 성도들과 그리스도안에서 더 한층 충만한 경험을 갈망하는 성도들을 위해 기록되었다고 밝히면서 잔느 귀용의 <영혼의 폭포수>를 언급했습니다. 그에 의하면, <영혼의 폭포수>는 한 사람이 일생동안 경험하는 영적 교제를 설명하고, 여러 계단을 건너 위쪽으로 향해 걸어가는 상태의 신자를 설명하는 그의 책 <노래 중의 노래>와 같은 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영혼의 폭포수>는 영적 여행의 출발점과 그 과정과 종국점을 체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회심한 신자가 성숙한 신자로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어려움을 줄 수 있겠지만, 이 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신자에게는 이 책이 영적 여행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영적 지도(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훈련원의 네 가지 단계를 연상하여 읽고 묵상해보았습니다. 7장과 8장을 요단강 체험과 길갈 체험과 여리고 체험으로 이해하고 묵상했고, 그 이후의 내용은 진리 단계와 생명단계의 특징으로 이해하고 묵상했습니다. 또한 영적 성장의 네 단계인 중생, 정화(초탈), 조명(초연), 연합의 특징들을 통해 묵상하면서 좀 더 이 책을 이해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에서는 성령께서 깊게 깨닫게 하신 부분이 있었기에, 영성 형성의 과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완성이 아니고 부분적이기에 성령께서 계속해서 저의 영성을 고쳐주시고 확장시켜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잔느 귀용은 이 책 167쪽에서 하나님은 이 길을 가는 영혼에게 파괴하심으로써 세우시고, 생명을 빼앗으심으로써 생명을 주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 영혼은 하나님과 사랑 안에서 연합되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사는 성도로 변화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7장).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체를 십자가에서 처리하시고(자기 의, 자기 신뢰, 자기 사랑) 오직 영으로 살게 하시며(하나님의 의, 하나님 신뢰, 하나님 사랑), 혼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처리하시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게 하심으로써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실제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지막 17장에서 하나님께서 계속 그 영혼을 변화시키고, 영을 끊임없이 넓히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예로 다윗을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다윗이 자기의 죄성을 깨닫기에 이르렀지만, 동시에 그보다 더 엄청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달았다. 그러한 위치에 이른 당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의 생명을 기쁘게 바쳤던 사람들과 동일하다. 당신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이 영의 본성을 변화시켰고, 당신이 그분의 관심을 공유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172쪽)
둘째, 세 유형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그녀는 1장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강물로 비유하였습니다. 강물은 자기의 근원에서부터 출발하여 바다를 향해 사정없이 흘러갑니다. 어떤 강은 천천히 장엄하게 흘러가고, 어떤 강은 더욱 세차게 흐르는 강도 있습니다. 또 어떤 강은 마치 폭포수처럼 물 흐름 줄기를 관찰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맹렬하게 흘러갑니다. 잔느 귀용은 이 세 가지 유형의 강물을 통해 각각 교훈을 얻는 데에 이 책의 목적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훈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내용 자체를 분석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적 유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2장 첫 번째 유형의 그리스도인은 자아중심의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성 중심의 신앙생활 혹은 지적 추구에 초점을 맞추어 신앙생활을 합니다. 즉, 지적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을 상징합니다. 이들의 근원과 목적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입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 머물면서 스스로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결국 영적 성장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3장 두 번째 유형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즉, 근원과 목적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떤 것(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손, 하나님의 은사, 하나님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기며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선물이지만, 이 선물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사로만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하면 은사 자체에 머무르게 되고 그 결과 더 완전한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유형과 두 번째 유형의 그리스도인들의 문제점은 그 자체에 머물러있기에 영적 진보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4장에서 17장까지는 세 번째 유형의 그리스도인과 그에게 나타나는 영적 진보의 과정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유형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내적 동행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내적 동행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은 먼저 자아가 죽는 경험을 하고 그 이후에 부활 생명으로 사는 삶과 십자가를 지는 삶을 배우고 그 결과 하나님만 사랑하고 소망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세 가지 유형을 읽고 묵상하면서 두 가지 관점에서 묵상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묵상은 과연 이 세 가지 유형이 우리 안에서 점진적으로 경험되고 발전되는 과정인가? 자아 중심에서 발전하여 하나님의 어떤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리고 하나님의 어떤 것에서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묵상은 이 세 가지 유형이 각각의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인가? 이러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더욱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묵상에 초점을 맞추면 영적 지도의 접근 방법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셋째, 이 책에서 잔느 귀용은 세 유형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영적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그녀는 단순하게 영적 성장의 길을 제시만 한 것이 아니라 이 길을 함께 걸어가는 지체들을 위해 각각의 영혼을 영적 성장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를 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을 읽고 묵상한다면 영혼을 섬기는 일에 큰 유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예를 들어 인용하겠습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와 동행하도록 돕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리스도에 대해서 별로 깊이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다가온다면…그때 당신은 단 한 가지만 하면 된다. 즉 그가 하나님의 사랑에로 뛰어들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버릴 것인가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다. 그는 곧 승리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기에 잘 적응된 사람이라면 그가 최선을 다하도록 허락하라. 그리고 사랑 그 자체가 그로 하여금 사랑하게끔 만들 때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리라. 그리고 그로 하여금 그의 방식대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라. 당신의 방식대로가 아니라 그의 방식대로….(34쪽)”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영적 멘토링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적 멘토는 멘티에게 간증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영적 진보에 이를 수 있는지 훈련 방법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어야 함을 알게 되었고, 멘티의 영적 성장에 따라 영성 훈련 방법을 들려주어야 하며, 동시에 내 방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그가 영성 훈련을 통해 그의 방식대로 주님을 사랑하도록 이끌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넷째, 잔느 귀용이 성령의 감동 속에서 이 책을 저술했지만 이 책을 읽는 당시의 보쉬에 주교의 반응은 냉담했고, 이 책을 통해 잔느 귀용을 오히려 핍박했습니다. 반면에 주님과 동행하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큰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디모데전서 4장 6절-8절 말씀과 늙은 선지자와 연결시켜 함께 묵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잔느 귀용과 같은 사람들을 핍박하지는 않지만, 자칫 잘못하면 잔느 귀용을 통해 늙은 선지자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늙은 선지자는 자기의 하나님이 없고 다른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단지 과거에 경험했던 말씀은 있는데, 지금 경험하고 있는 믿음의 말씀과 지금 좇고 있는 선한 교훈이 없다면 얼마든지 늙은 선지자의 삶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학습훈련을 통해 늙은 선지자가 아니라 정말로 디모데처럼 믿음의 말씀과 제가 좇는 선한 교훈으로 양육되길 소원했습니다. 다시 말해 주의 말씀을 통해 진보하지 않으면서 믿음의 거장들을 통해 영적 유희를 얻길 원한다면 이 모습이 늙은 선지자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내용으로 나누어보았습니다.
다섯째, 진정한 죽음의 모습에 대해 잠깐 묵상해보았습니다. 보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성숙한 사람에게 행위에 대해서 절대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잔느 귀용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 그는 이제 더 이상 자기 자신일 수 없다. 하지만 포기의 경험 속에서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해서 잘못행하지 않는다거나 실수의 차원을 뛰어넘는 것은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한다.”(163쪽), “그렇다고 신앙인이(하나님과 연합된) 자기의 독특한 개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다만 그가 자기의 주님과 연합되었음을 의미할 뿐이다. 그렇다. 그는 여전히 주님과 분리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선택에 놓여있기에 그분이 그렇게 하시지 않는 한, 실제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166쪽)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머물라. 하나님께서 당신 위에 찍는 인상을 아무런 저항 없이 따르라. 당신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를 범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당신의 영이 돌아서고 하나님께 지도를 받는다 해도 당신은 여전히 잘못을 범할 수 있다.”(171쪽)
이처럼 잔느 귀용은 성숙에 대해 말할 때 모든 부분에서 외적 행위의 절대성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내적 동기(출처, 근원)와 목적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이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자기를 상실(포기하는 삶, 162쪽, 165쪽)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그를 통해 사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영적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영적 지도자가 먼저 영성 형성의 과정에 충실해야하고, 영성 형성의 과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멘티에게 적절하게 그 과정을 설명해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부분위에 성령의 가르치심과 생각나게 하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지도와 인도를 통해 멘티에게 적절한 지혜와 방법을 제시할 때, 영적 멘토링이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잔느 귀용은 각 장마다 바른 영적 멘토링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에, 저에게 필요한 것도 성령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과 그리고 적절한 대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웟치만 니의 <자아가 죽을 때>를 참고하여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7. 영적 지도자의 조건에 대해 깨달은 부분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영적 지도자는 먼저 이 영적인 길을 걸어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 대한 영적 지식을 소유해야 합니다. 또한 영적 지도자는 날마다 그 길을 추구하여 달려 나가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영적 여정을 바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고, 그 영적 여정의 과정을 멘티에게 바르게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영적 지도자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 날마다 실제 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추구해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나(나의 욕망)에 대해 무관심하고 나의 소욕을 거절해야 합니다. 즉 자아를 십자가에서 철저하게 부정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주님이 내 안에서 나를 통해 역사하시고 사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잔느 귀용의 영혼의 폭포수 독후감(15년 8월 3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