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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은경 선생님 제자 이선영입니다.

작성자Sun-Young Lee|작성시간09.07.25|조회수305 목록 댓글 2

 

 

Opera "La Perichole" by Offenbach

 

 

 

Opera Scene "Dialogue of Carmelite" by Poulenc and "Werther" by Massenet

 

 

안녕하세요! 저는 김은경 선생님 제자 이선영입니다. 지금은 University of Arizona(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유학중이며,

석사과정에 있습니다.  미국 유학에 관심있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 수 있길 바라며 몇 자 적습니다.

저도 작년 8월 이곳에 처음 왔고, 동부쪽에 있는 학교만 알아보다가, 여기 저기 주립대학교들 홈페이지를 보면서 학비도 대조해보고, 사는 지역 물가도 알아보다가 이곳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미국학교 학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제가 다니는 학교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12월 1일에 원서 마감이고, 2차 실기 오디션은 2월과 3월 중에 있습니다.

간혹 2차 실기 오디션을 직접 보지않고, 데모CD로 받아주는 학교도 있지만, 이럴 경우엔 장학금을 첫학기에 지원받기가 거의

힘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합격 소식을 이메일로 받은 후에, 첫 학기는 8월 말에 시작합니다.

미국의 모든학교는 첫학기가 Fall Semester 로 불리며, 한국과 다르게 여름 방학 후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3~4주의 짧은 겨울 방학이 끝나면 바로 1월 중순부터 Spring Semester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은 5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길게 있습니다.

학교마다 정확한 시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보통 이와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UofA는 첫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Diagnostic Test 라는 시험을 봅니다. 음악 이론, 서양음악사, 시창, 청음 등

아무리 한국에서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이 시험을 봐야하고, 결과에 따라서 다시 들어야 하는 수업은 반드시

수강을 해야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확실하게 말하면 졸업시험 보기전에 이미 수강을 다 해야합니다.

저는 시험볼 때 다 영어로 되어있고, 가끔 문제가 이해가 안되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썩 좋지않아서 학기중에 많은 과목을 듣느라 많이 바쁘지만, 미국친구들도 많이 듣습니다. 헤헷..

 

그리고, 특히 성악과는 불어, 독어, 이태리어 이 세가지 언어를 각기 두학기씩 그래머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아니면, Language placement exam을 보고, 결과가 좋으면 그냥 패스할 수 있고, 안들어도 됩니다. 저는 저번학기에 불어 한학기를 듣고, 아직 영어도 원활하지 않은데, 영어로 불어를 배우다보니 너무 힘들고, 숙제도 많아서 여름방학에 시험을 봤습니다.

다행히도 패스해서 불어는 더이상 듣지 않아도 됩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딕션수업이 많은데, 그래도 그래머를 배워보니,

노래할 때 문장구조가 들어오더군요.

 

이곳에는 성악과에서 한국인이 아닌, 동양인이 저 혼자입니다. 피아노과와 합창지휘과에는 한국인이 몇명 있지만, 저는 같은 과 친구들이 모두 미국인입니다. 처음엔 많이 낯설고, 말도 잘 못하고, 낯가림도 심했지만, 친구들이 꽤 나이스합니다.

성악하는 분들 아시다시피 잘 어울리고, 잘 놀기도 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잘 다니기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도 이곳에 오기전에 염려했던 부분이 지도교수님이었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훌륭합니다. 지금 제 실기지도교수님은 나이가 좀 있으시지만,

아주 잘 배우고 있고, 제자들을 잘 돌봐주십니다. 콩쿨이나 음악캠프같은 정보도 많이 주시구요..

 

또, 긴 여름방학동안 미국에서 음악캠프가 아주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저도 보스톤으로 뮤직캠프를 곧 갑니다.

이렇게 뮤직캠프를 가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장학금을 줍니다. 다행히 저도 받아서 캠프비용이랑 주거비용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안좋다 보니, 주립대들은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줄어들고, 그로인해 Teaching Assistant 의 자리가 줄어드는 과도 많고, 장학금의 기회가 많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들을 잘 잡을 수 있을겁니다.

인터네셔널 학생들에게 제일 힘든건, 공부가 아닙니다. 영어입니다. 물론 토플점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만약 미국유학을 생각하시고 있으시다면, 듣기와 말하기를 많이 공부하고 오세요.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노래를 잘해도..

말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무시당하기 쉽고, 교수님들도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아직은 여기에 온지 1년이 안됐지만, 느낀점은.. 정말 얘네보다 훨씬 잘 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공부를 하기때문에

분명 다른 미국친구들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한국인들이 더 빠르고, 똑똑한것 같아서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공부중인 한국분들의 말입니다. ㅎㅎ 지내다보니 저도 동감합니다 ㅎㅎㅎ)

미국친구들의 스타일은 빠릿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열심히 합니다. 연습도 그렇고요. 배울접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곳은 애리조나의 투싼이라는 도시에 있는데요, 미국이 정말 넓지만, 학교에서 여기저기서 좋은 선생님들 초청해서

마스터클래스도 열어주고, 메트콩쿨처럼 아주 큰 대회는 지역예선이 있기때문에 이곳에서도 열립니다.

또 한 학기에 한번씩 오페라도 공연하고, 매 학기 오페라 Scene 수업을 들으면 공부한 scene을 제대로 연출해서 막을 올립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혹시 미국유학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이메일을 보내셔도 좋습니다.

저도 아직 잘 아는건 없지만, 도움이 된다면 저도 기쁠것 같습니다. 정말 저도 혼자 알아보느라 힘들었거든요. ㅜ.ㅜ

김은경 선생님처럼 실력과 미모를 두루 갖춘 성악가가 되고 싶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친구들 하고의 다른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김은경 선생님 항상 많이 사랑해주세요^^

선생님 한국가면 꼭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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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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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강 건너 봄이 오듯 | 작성시간 09.07.25 선영님^^ 너무 반가워요,,카페지기입니당.. 좋은 정보 넘 감사하구 예쁜사진, 그리구 친구들^^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 귀국하시나요^^ 김선생님이랑 뵙고 싶습니당 ㅎㅎㅎ
  • 작성자수호천사 | 작성시간 09.07.28 와우 선영아 정말 멋진 모습들이네 넌 선생님 보다 더 훌륭한 성악가가 될꺼야.. 항상 노력파였고 범생이니깐 ㅎㅎ 세상은 결국 열심한 성실한 사람에게 왕관이 돌아가잖니? 오면 우리 멋진 포옹을 하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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