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유수지에서 올해 태어난 저어새인 현대 E86(흰-빨-파랑) 이 3개월이 지나도록 번식지인 남동유수지와 송도갯벌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7월초부터 10월 3일까지 3개월간의 위성추적 결과입니다. E86이 3개월간 이용하고 있는 송도 갯벌 대부분은 앞으로 사라질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당장 저어새들이 어떻게 먹고 살게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E86은 막 둥지를 떠나 아직 경험이 없을 때인 7월에는 남동유수지에서 거의 머물거나 가까운 갯벌을 나갔다오며 비행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인근 갯벌로 나가 머물기도 하고 남동유수지로 다시 돌아오길 반복했습니다. 7월보다 좀 더 멀리 날아갔네요.
9월에는 좀 더 멀리 날아갔고 시화매립지 남단까지 날아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10월 3일에는 송도11공구 갯벌 매립이 본격화되면서 멀리 10공구, LNG 기지 주변으로 날아가고 있네요. 하지만 11공구 매립과 함께 여기 갯벌들도 대부분 사라질 예정이어서 저어새의 이용이 힘들어 질 것입니다.
본 저어새 위치추적 연구는 인천 남동유수지에 번식하는 저어새의 먹이터를 확인하여 앞으로 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한국물새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있으며 인천저어새네트워크, 경희대 동물생태학실험실,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인천시,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등의 많은 단체의 도움과 함께 물새네트워크 김승일회원, 지남준회원 등의 저어새 가락지 결연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락없이 자료의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보다 상세한 자료를 원하시면 네트워크에 연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