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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외의 생물들

2022.3.9 시화호 걸어서 탐조

작성자오흥범|작성시간22.03.09|조회수62 목록 댓글 0

참여자: 오흥범, 김정희, 이광복

탐조 거리: 18km (방아머리 ~ 외지섬 왕복)

탐조목적: 큰고니 보기, 도요물떼새 휴식지 찾기

시화호 초입 (대포네칼국수 옆) 유수지에 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청머리 오리, 괭이갈매기들이 있었습니다.

물이 빠져 있을 때는 휴식지로 이용을 할 것 같지만, 만조가 되고 물이 들어오니 도요물떼새들이 쉴 곳이 없었습니다.

송전탑 방향에서는 바다비오리들이 연신 구애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암컷이 수컷을 몰아내기도 하고, 수컷 둘이 암컷에게 구애를 받아 달라고 하고...

수컷 둘의 구애 행동을 본 다른 수컷이 난입하여 구애의 몸짓을 연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비오리 확실히 아시겠죠?

목 하단과 가슴부위에 황색 무늬가 있으면 바다비오리, 없으면 호사비오리로 쉽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바다비오리 처럼 머리깃이 있는 오리 기준)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오리와 물닭이 난리가 났습니다.

흰꼬리수리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혼비백산 상황 속에서 한 녀석만 공격을 하던 흰꼬리 수리는 ........

사냥에 실패를 하여 송전탑에서 다시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큰기러기 수십마리가 월동지로 떠나는 지 무리를 지어 날기 시작을 합니다.

머리위로 지나가는 큰기러기에게 내년에 다시 만 날 것을 기약하며 잘가라고 인사를 해 줬습니다.

바다비오리가 날아 다니고, 한가로이 걷고 있을 때 나타난 알락할미새가 탐조 내내 앞에서 리드를 하 듯 계속 앞에서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큰기러기 무리인가? 울음 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니 큰고니 무리가 시화호로 들어 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침에 왔을 때 없었는데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난 큰고니를 보니 이제 정말 겨울철새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따라 다니던 할미새가 어느순간 뒤에 와 있었습니다.

유진이 자주 찍는 구도를 잡고 한 번 찍어 본 할미새 단 초점 샷

오호~~~~ 이런 구도가 나오다니 내가 찍었어도 너무 잘 찍은 듯

한 무리의 큰고니들은 북쪽을 향해 날아 가고 있었습니다.

외지섬에 맹금을 보러 갔지만, 흰비오리 무리와 흰죽지 무리만 보고 나오는 길에 멀리서 독수리 인듯 한 녀셕이 날아 오는 것을 봤습니다.

흰꼬리수리더군요. 미성숙개체입니다.

미성숙개체이지만 얼마나 멋있던지.......

이 아이들을 보고 오늘에 탐조를 마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오는 길에 황새바위를 둘러 보고 왔는데, 저어새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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