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간 실험하고 돌아왔습니다. 배에서 돌아오니 유월이네요.
올해부터 저어새 네트워크 카페에 들어와서 가끔 사진을 올리다보니 새에 대해 관심이 더 많아졌습니다.
안개낀 날에는 부쩍 새들이 배로 많이 찾아들어 옵니다. 가끔은 따뜻한 곳을 찾아 선실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비, 황로, 그리고 동종하기 어려운 작은 새들(되솔새,쇠솔딱새?).이렇게 배로 찾아들어온 작은 새들은 대부분 죽어갑니다.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그래도 이 친구들 보는 맛에 긴 탐사를 견뎠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참꽃 작성시간 15.06.01 아 네모님~ 재미있은 일을 하시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3주씩 바다에만 떠 있으면 지겹고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들이 이렇게 바다를 건너기 때문에 이동시기가 되면 섬에 몰린다 했고,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이동한다 들었는데 배에 내려 죽어가는 새 이야기를 들으니 그들의 삶이 참 고단하구나 새삼 느껴지네요.
또 새만금이 막히며 호주로 도래하던 40만 마리의 붉은어깨도요가 10만 마리 대로 개체수가 급감했다는 모니터링 결과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이 그 기능을 못하게 되어 충분히 먹지 못한 녀석들이 네모님이 보았던 그 새들처럼 바다에 떨어져 죽어갔을 거란 생각에 먹먹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