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우리 편
남북전쟁 발발 뒤에는 음모론이 훨씬 더 늘어났는데
대부분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들이었다.
예컨대, 1863년에 출간된 《전쟁의 내적 원인: 마귀의 나라와
그 나라의 강신술사(降神術師) 대통령 Interior Causes
of the war: The National Demonized
and its President a Spirit-Rapper》
같은 책의 폭로가 이에 해당한다.
(저자는 자신을 '오하이오 주민'이라고만 밝힘)
·····.
이때로부터 동료 시민을 절멸시켜야겠다는
강력한 종교적 근거가 마련된 터,
양측은 자신들이 신의 명령을 수행 중이라고
진심으로 확신했다.
북부건 남부건 군인과 목사와 시민들을
'하나님은 우리 편'이라 믿으며
시도 때도 없이 그 말을 되뇌었다.
양측의 설교는 전쟁이 신의 계획의 일부라고,
또 세상의 종말과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성전(聖戰)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두 번째 대각성 운동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전쟁은
종교적 차원의 문제가 되어
기독교인들의 거대한 옛 환상을
생생하게 되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 커트 앤더슨, 《판타지 랜드》, p14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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