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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시든 파를 사 온 엄마

작성자손영암|작성시간23.06.01|조회수10 목록 댓글 0

시든 파를 사 온 엄마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림을 잘하는 주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유난히 노랗게 시든 파를 많이

사 온 것이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시든 파를 사 오자 딸이 물었습니다.

"엄마, 오늘은 왜 시든 파를 사 왔어?"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본인이 농사지은 것들을

팔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요새 많이 편찮으셨나 봐.

며칠 만에 밭에 나가보니 파들이 다 말랐다지 뭐니."

 

시든 파라도 팔러 나오신 할머니를 본 엄마는

돌아가신 시골 할머니 생각이 나신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새겨두어야 할 말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랠프 월도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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