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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6. 파판5. 죠브! 신나고 멋진 자유도 시스템!

작성자시북|작성시간20.02.25|조회수159 목록 댓글 4



게임매장의 여주인님은 신기한 분이었습니다. 좋은 작품들을 많이 알고 계셨죠.

나중에 제3차 슈퍼로봇대전도 추천해주셨지만, 또한, 고전명작 파판5를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뭐? 너 아직 죠브를 모른단 말야? 어서 즐겨봐!" 25년전일까요? 그 훨씬 전일텐데 그 대사가 기억납니다.

돌아오면서 내내 궁금했거든요. 죠브가 뭐길래!


사진출처는 구글링을 통한 https://steemit.com/kr/@zinasura/5-final-fantasy-v-7


정말로 시스템 메뉴에 죠브가 있었어요! 훗, 제법 일어를 읽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훗날 영어시간에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죠브는 job 였습니다. 직업이었지요 (...)

직업을 자유롭게 바꾸어 가면서, 보스들과 싸워나가는 것이 너무 즐거웠던 작품입니다.


어렵기도 어려운 편이라, 극후반의 숨겨진 보스는 거의 트라우마 수준이었죠.

아군이 차원의 너머로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는다니... 뭐, 그런 사기기술을 쓰는 적이 다 있나! (오...ㅁ... 생략)

보물을 열었을 뿐인데, 쓰나미 한 방에 전멸당하기도 했습니다. (리...바...ㅇ.... 생략)

어쩌면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예견한 것 같기도 하군요. 그렇게 쓰나미는 무서운 겁니다!

덧붙여, 이 작품도 음악이 좋아서 길가메시 전투에서의 브금은 완전 멋있었죠.


직업으로 커스터마이징 (자유롭게 조립) 한다는 개념은,

슈퍼로봇대전으로 치면, 다양한 무기 중에 골라서 장착할 수 있는 것과도 비슷했습니다.

밸런스는 매우 정교한 편이라, 연구하기 좋아하는 특이파 사람들은 저레벨 클리어 도전하기에도 좋은 작품이었죠.

그와는 반대지점으로는 직업 노가다를 통해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파고들기도 가능한 작품이었고요.


나중에 인문학관련 서적들을 읽을 때가 되어서야,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학에서도 자유의 중요성을 대단히 강조하지요. 죄의 길에 서서히 물들지,

언젠가 거기서 마음을 돌이키고, 돌아올지도 자유의 영역이었습니다.

게임도 마찬가지라 자유가 있는 게임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슈퍼로봇대전이 쉬워지고, 아무렇게나 키워도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그래서 저는 높이 평가하고요.


파판을 너무 좋아했었기에, 모바일게임 FFRK(레코드키퍼), FFBE(정식출시) 들까지 즐겼었고,

이제는 FFBE 택틱스 버전 (한글 정식출시) 을 사전예약 해놓고, 봄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톡방에서는 요우쿤 일어선생님께서, 시북님! 언제 슈로대계로 돌아올껍니까! 라고 외치고 계시지만요... (웃음)


게임이력서를 써보는 것은, 얼마 전 읽었던 혼다 소이치로의 이력서를 살펴보고 나도 해봐야 겠다 해서 시작한 일이랍니다.

제가 뭐 혼다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기술자는 전혀 아닙니다만... 저도 혼다만큼 한 마디는 하고 싶었거든요.

"괜찮은 인생이었어."


저는 몸이 불편하고, 또 지금은 과거에 비해서 (아버지가 사업을 그만두시고선) 훨씬 가난하고,

장시간 근무로 시간도 부족하고, 어머님은 또 치매로 고생하고 계시지만, 그런 모든 부정적인 현실을 바라보기 보다는,


축복받은 면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축복은 어린 시절을 누구보다 기쁘게 살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랑질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좋은 사람들과 이제는 소박해졌지만, 카페 생활을 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음은 무슨 게임을 쓸지 고민해 봐야겠지만! 이력은 계속 됩니다!

- 2020. 02. 25. 고단한 하루. 그러나 보람찬 하루.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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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25 화광큰형님 말로는 리바이어던이 아니라 신룡이랍니다. 역시 기억력이 흐려졌어 우앙 ㅠ.ㅠ... 아직 서른아홉인데...
  • 작성자Eclipse | 작성시간 20.02.26 신룡은 그래도 비룡의 창 들고 전원 점프 어빌리티로 때리면 잡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최강템 달고 오메가를 패니까 아주 HP만 채워주게 되더군요.(나중에 알게된건, 음유시인 3명으로 사랑의 노래 계속 불러주고 1명이 마법검 선더가 이도류로 난타....) 하지만 GBA판 에누오는....ㅠ_ㅠ
  • 답댓글 작성자시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27 GBA판에 강적이 추가되었군요 ㄷㄷㄷ.... GBA 참 저력 넘치는 게임기 인 듯 합니다!
  • 작성자카미유=비단 | 작성시간 20.03.01 슈퍼패미콤 할 때 파판4랑 파판5를 거의 처음 했었죠. 파판5는 메인 테마 음악도 너무 좋아했었던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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