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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V] 1. 도전 첫 시간의 이야기들

작성자시북|작성시간25.08.05|조회수66 목록 댓글 4

 몇 달 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게임기는 원래 꽤 비싼 장식품에 불과하거든요 하하하. 혹은 공기청정기?)

 

 새벽부터 일어나서 게임기를 연결했습니다.

 업데이트를 했고, 이어버드를 연결하고, 듀얼센스를 충전하고, 차근차근 하나씩.

 그 사이에 컴퓨터 마우스도 더 나은 것으로 바꿔줬습니다.

 

 조금은 에너지가 드는 일이었기에, 또 오늘 근무도 10시간 이상의 긴 여정이라서,

 게임은 실제로 몰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사만 급히 읽고, 저장 포인트에서 껐습니다.

 사진 찍는 법을 좀 익혀서 PS APP을 이용해서, 폰으로 모니터를 직접 찍는 것보다는 낫게 찍었습니다.

 왼쪽 위의 문구들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뭐 그것도 양해바랍니다. 너무 큼지막 하잖아!!! 슈퍼로봇대전V

 

 저는 V 초반부를 적어도 다섯 번 정도는 시도한 적이 있기 때문에, 초반을 꽤 압니다.

 그런데 한 10화쯤 가면 전혀 모르죠. 이건 마치, 수학에서 집합만 잘 아는 사람과 같습니다. ㅋㅋㅋ 민망합니다.

 

 어쨌든 계속해서 급히 쓴다면 치토세는 무모해 보여서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무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힙니다.

 가령 어느 피아니스트 처럼, 서울대 교수자리까지 버리고, 갑자기 미국행으로 맨땅으로 가는 정신.

 저는 그런 도전정신이, (혹은 기업가정신이) 사회에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키타 함장은 참 재밌는 이야기를 해서, 여기도 같이 스크린샷 찍었습니다.

 기술을 제공 받으니, 1년만에 초고속 우주선이 (아마 전함?) 완성 되었다는 것이죠.

 

 테크놀로지 또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것 덕분에 우리는 혁명과도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잠시 고백한다면 슈퍼로봇대전을 아마 V-X-T-30-Y-문드웰(?) 이렇게 플레이 될 꺼 같습니다.

 올해 안에 다 깰 가능성은 1%가 채 되지 않으며, 저를 잘 아는 분은은 V를 깰 가능성도 10%도 되지 않을꺼라고 놀려댈 것입니다 :)

 

 그래도 결국 포기한 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아가며 0%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트레아님이 마침내 새 글을 올려주셨을 때, 저도 (무엇이라도) 하고 있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기다렸다가 Y부터 접근해야지 라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고...

 레온하르님이 T를 끝내간다 라고 말해주셨을 때, (저는) 좀 더 다르게 걸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려의 측면에서도 뭐, 네이버 본부도 있으니, 굳이 Y를 이 쪽에서 서둘러 밀어붙일 필요가 없고요.

 

 글이 좀 두서 없었지만, 계속해서 쓰다보면, 잘 써진다고 믿겠습니다 :)

 

 카페의 희망, 치토세와 함께 지켜내 보죠. 한 번. ㅎㅎㅎ

 

 돈 벌고, 공부 하고, 게임 하고,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 가운데서,

 더 이상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뒷걸음질만 계속 치다보니까, 더 뒤로 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임을 봅니다.

 인생의 시간은 제한적이라는, 현실감각을 이제는 아는 나이가 되었지요.

 

 (내가 참 즐기는 것들을) 사랑하면서 살기에도 인생은 충분한 것입니다.

 윤대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표현을 빌려,

 취미생활은 인생의 절반이 되어도 얼마든지 좋은 것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밥벌이를 해내는 시간이 이제 우리에겐 필요하겠죠)

 

 영화를 무척 좋아하던 저로써는 인턴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어쩌면 엄청나게 단순한 것이라서,

 매우 심플한 것이라서,

 

 (좋아하는) 일 / (사랑하는) 사람

 두 개만 있으면, 다 필요 없다고.

 

 .

 

 마치며.

 어제는 근무 휴일이라, 방학이기도 하고, 게임매장에 놀러가서 5시간 동안, 놀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어느 젊은 부부가 와서, 플스5 프로, 스위치2대, 각종 게임을 사갔습니다.

 어렴풋이 봤을 때도 200은 쓴 것 같았습니다.

 

 잠시 여쭸습니다. 이렇게 비디오게임을 시작하려는 동기가 계신가요?

 남편 분은 웃으며, 말하더군요.

 "한 번 이 쪽 세상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니까요."

 

 저는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무척이나 좋아하면서도,

 왜 실제로는 플레이 같은 건 하지 않고, 어른이 게임을 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

 

 끝없이 흐려져 있던 판단력이, 모처럼 번뜩이며 눈을 반짝입니다.

 아인슈타인의 그 이야기가 나를 휘감습니다.

 인생을 살 때는,

 

 모든 시간과 순간이, 기적과도 같은, 멋진 순간임을 알아차리며 살아가는 방법과

 그저 하루 하루의 시간이, 지루함의 반복이고, 아무것도 아님을 체념한 채,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빨리만 걸어간다고 해서, (물론 목적지까지야 가기야 하겠지만) 인생이 즐거워 지는 것은 아닙니다.

 느리게 좋아하는 것을 음미하면서 가는, 그 하루들이야말로, 보물이 되고 추억이 되고, 선물이 되어서,

 인생을 행복 (저는 물론 이 단어를 믿지는 않습니다.)

 아니, 행복 보다는 저는 인생을 웃음 으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을 이제 찾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유명한 동화책 처럼, 그 웃음의 길이, 바로 발 밑에 있었다는 것을...

 

 참으로 어리석은 저는 이제야 눈치채고, 이제부터는 그냥 게임하며 갑니다.

 꿈의 세계, 동심의 세계, 낭만의 세계를 다시 살아갑니다.

 

 결코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철들지 못하고, 다시 상상의 세계를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점점 행복해 질수록, (즐거워 질수록)

 그 아우라는 전염되어서, 남들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카페... 함께 해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 2025. 08. 05. 오전 7시 현실세계에서 돈벌러 출항을 준비하며. 게임기 끄면서 씀 ㅋㅋㅋ

 - 시북 (허지수) / 1982년 세대 / 아직 외모만은 30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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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화광 | 작성시간 25.08.05 로봇이 없는 작품이 나온 v....
    일러 너프로 욕을 사정없이!!!!

    플5 집으로 복귀했나보군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시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05 네 친구집에 있던걸 드디어 끙끙대고 본가로 데려왔습니다. 이제 같이 축구는 못해도, 저는 외로이 슈로대 길을 가야겠습니다 ㅎㅎ
  • 작성자빛나는천왕성 | 작성시간 25.08.05 시북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Y가 아니 슈로대가 저희를 다시 만남으로 이끌었군요 ㅎㅎㅎ

    저도 정말 오랜만에 거실 세탑박스가 되어버린 플스의 본래 역할을 되찾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긴 항해 서로 길은 달라도 함께 걷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시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05 일하면서 폰으로 급히 씁니다. 다시 보니 반가움이 어찌나 큰지 너무 기쁩니다. 함께 갑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기대어 가며~!!!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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