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집안 살림 3곳에 다시 쓰는 법
스테인리스 광택부터 끈끈이·운동화까지, 버리기 전 확인하세요
유리병 끈끈이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화장대 한켠에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 한 통쯤은 있기 마련이다.
피부에 바르기엔 찜찜하고, 그냥 버리자니 절반 넘게 남아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개봉 후 선크림의 권장 사용 기한은 최대 12개월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저하되고 피부 트러블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선크림의 유분과 코팅 특성은 피부 외 용도에서 여전히 유용하게 쓰인다. 핵심은 선크림 속 기름 성분에 있다.
얇은 유막을 형성해 표면을 코팅하거나 접착 성분을 분리하는 원리 덕분에,
스테인리스 광택 복원부터 끈끈이 제거, 운동화 관리까지 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싱크대·수전 스테인리스 광택 복원에 활용
수전 물때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싱크대 수전이나 세면대, 주전자, 금속 액세서리처럼 물때가 자주 끼는 스테인리스 표면에
선크림 약 0.5g을 활용하면 광택 회복에 도움이 된다.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수건에 콩알 크기 분량을 묻힌 뒤, 표면을 원을 그리며 약 2분간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것이 기본 방법이다.
선크림의 유분이 표면에 얇은 유막 코팅층을 형성하면서 물방울을 튕겨내는 효과가 생기며, 이후 물때와 오염이 이전보다 덜 생기도록 돕는다.
문지른 뒤 남은 기름기는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내면 마무리된다. 녹슨 가위나 칼 표면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스티커·테이프 끈끈이 자국 제거에 활용
가위날 접착제 제거에 활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유리, 플라스틱, 나무 표면이나 가위·칼날에 남은 스티커·테이프 접착제 잔여물 제거에도 선크림이 효과적이다.
끈끈이 자국 위에 1~2g을 넉넉히 바른 다음, 최소 20분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크림 속 기름 성분이 접착제를 서서히 녹여 분리시키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두는 편이 좋다.
이후 티슈로 빙글빙글 돌려가며 닦아내면 잔여물이 함께 제거된다.
가위날에 끈끈이가 심하게 붙은 경우에는 두꺼운 행주나 키친타올 여러 장을 가위 사이에 끼우고 20~30번 가위질을 반복하면 선크림과 접착제가 함께 닦여 나온다.
운동화 앞코·고무창 오염 제거에 활용
운동화 고무창 세척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운동화에서 오염이 가장 잘 보이는 앞코와 고무창 옆면에도 선크림 약 0.5g이 활용된다.
내용물이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고무 부분에 선크림을 도포하고 손가락으로 충분히 문질러 때를 벗겨내는 방식이다.
집에 남는 칫솔이 있다면 칫솔모에 선크림을 묻혀 문지르면 세밀한 부분까지 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만 활용 전에 선크림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용물에서 물과 기름이 눈에 띄게 분리되거나 색 변화가 관찰되면, 청소 용도로도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선크림 / 게티이미지뱅크
선크림을 살림에 재활용하는 아이디어의 핵심은 '버려야 할 것의 기능을 다시 보는 시각'에 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 제품도 유분과 코팅 특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집안 관리에 쓸모가 있다.
다만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반드시 피부 자외선 차단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개봉 전 기준 제조일로부터 2년, 개봉 후 최대 12개월을 기준으로 삼아 제때 활용처를 찾아두면 낭비 없이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