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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바구

마을별 내력과 전설 - 출강

작성자박정학|작성시간10.04.07|조회수224 목록 댓글 0

 

4. 출강(出崗)

 

 

0 솥발산(정족산) 줄기가 북으로 휘감아 뿌리쳐 내린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주산인 솥발산에서 이어진 산등성이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하여 출상, 산밑으로 물이 흐른다고 하여 출강이라 한다는 설과, 마을을 둘러싼 구릉들이 서로 엇갈려 마을로 튀어나왔다 하여 출강이라 이름한다는 설이 있다.

 

0 숙종 때인 1711년 이전부터 송면리 신광동(新光洞, 또는 신광촌)으로 있었으며, 1725년 송면리가 하잠리와 신광리(현재의 금곡과 출강)로 구분, 신광리 신광촌으로 되었다가, 1774(7?)년에는 다시 송면리로 합해져 송면리 신광촌, 1789년 또다시 하잠리와 신광리로 구분, 1798년 하잠리에 통합되어 하잠리 신광촌으로 되었다가, 1914년에 출광리로 분리되었다가 출강리로 개칭되었으며, 상출강(안출강), 중출강, 하출강의 3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족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지역으로 국회의원(신병렬), 장성(차동렬, 박정학), 세계적인 공학박사(박정부) 등 인물이 많이 나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0 약 300년 전 연안차씨가 하출강에, 달성서씨가 약 250년 전에 상출강에, 약 200년 전에 영산신씨가 중출강에 들오와서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밀양박씨, 경주김씨, 김해김씨, 파평윤씨 등의 성씨가 거주하고 있다.

 

◑ 코끼리 바위 전설 : 아랫출강 맞은 편 소위 “새깥 밑” 길가 산에 튀어나온 바위가 있고, 그 바위 위에 오래된 나무가 하나 자랐는데, 그 나무 가지가 아래로 내려오다가 올라간 모양이 코끼리 코 같이 생겨 출강 사람들은 “코끼리”라고 부르며, 상스러운 일이 있을 것으로 여겼는데, 나무는 오래되어 죽고, 바위도 길을 넓히면서 제거하여 현재는 없어졌다.

 

◑장군 손자국 전설 : 문동골 등선 중간쯤에 있는 조그만 바위에는 사람 손의 자국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누가 거기에 와서 조각을 할 만큼 크거나 탐이 나는 돌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다니는 길 가도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뚜렷한 손자국이 있는 데 대해 예부터 “장군이 지나가면서 손을 짚었던 돌”이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엄청난 힘이나 무게를 가진 사람들이 살았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지내왔다. 그런데 발자국이나 손자국이 있다는 동네가 여러 곳이 나타났고, 한결같이 산 중턱에 있는 약간 튀어나온 바위에 자국이 나 있으며, 그 흔적이 너무나 정교해서 동네 사람들이 그냥 새겼다고 볼 수도 없었다. 따라서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축지법을 하던 사람들이 짚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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