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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작성자25시(이병희)|작성시간22.09.07|조회수30 목록 댓글 0

천개의 바람이 되어-작가 미상

 

내 무덤에 서서 울지마세요.

나 거기 잠들어 있지 않아요.

 

千 個의 바람으로 불고 있어요.

눈발 위에서 다이어먼드처럼 반짝이기도 하고

익은 곡식 위에 햇빛으로 내리기도 하고

부드러운 가을비로 내리기도 해요.

 

아침에 서둘러 당신이 깨어날 때

난 당신 곁에 조용히 재빨리 다가 와서

당신 주위를 맴돌거예요

 

밤 하늘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이 나예요.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말아요.

나 거기 있지 않아요.

나 죽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이런 시가 있을 수 있을까?

죽은 者가 산 者를 위로하는 시라니

 

산 者가 죽은 者를 애도하는

추모 시는 있지만

죽은 자가 자기 죽음을 너무 슬퍼할

산 者를 ‘亡子 一人稱 主語’로

걱정하는 특이한 詩 이다.

 

대체 누가 썼을까?

작가 미상인 만큼 작가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있는 바

내가 가장 믿고 싶은 설은 이거다

 

아일랜드 독립전쟁 때 ‘아일랜드 공화국’ 군대의 소년병이 닥쳐올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어머니를 위해 이 시를 자기가 먹은

빵 봉지에 써 두었다고 한다.

아마 소년병의 마지막 식사는 빵이었으리라.

 

아군의 어머니든 적군의 어머니든

전쟁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만큼

비통한 것이 있을까?

 

자식이 죽은 아픔을 칼로 창자를 저며내는 慘慽(참척)의

고통이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죽은 아들이 엄마의 비통한 눈물을 닦아준다.

엄마~ 나 이 무덤에 누워있지 않아요.

 

千 개의 바람으로 자유롭게 날며

아침부터 엄마 곁을 휘돌고

햇빛으로 별빛으로 때론 가을비로 내리며

엄마를 영원히 지키고 있어요.

 

이 詩는 미국에서 명사들이 장례식에서

많이 애송되어 왔었다.

 

알링턴 국립묘지 케네디 대통령 장례식에서도 낭송 되었고

배우 ‘존 웨인’영화감독 ‘하워드 혹스’의 장례식에서 낭송하였고

여배우 ‘마르린 몬로’의 25주기 기념식에도 낭송 되었다.

그리고 2002년 9월 11일 뉴욕 그리운드 제로, 미국 9.11테러

1주기 기념식에서 한 소녀가 이 詩를 낭독했다.

마침 그 기념식에 참석했던 일본 작곡가 ‘아라이’만이 이 시에 감동‘

곡을 부쳐서 2003년 ’千의 바람이 되어‘란 pop을 만들었는데

일본 전역에 걸쳐 대히트친 바 있고

 

지난 2009년 이 노래 가사를 개사하여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발표.

29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위로했다.

 

임형주 노래는 ’내 사진 앞에서 울지 마세요‘로 시작된다.

 

어렴풋이 엄마의 답시가 떠오른다.

그래, 엄마 안 울게. 넌 죽은게 아니라 천 개의 바람으로

내 주위를 돌고 있어~~~~

부드러운 바람이 나를 감싸돌면 니가 나를 안아준다고 느낄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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