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10시의 인기글

카페방문
이종격투기

"맛집처럼"…포털 지도에 사적지 등록하는 배달라이더

작성시간25.06.15|조회수5,417 목록 댓글 6

입력 2025.05.31 20:00

수정 2025.05.31 20:05

정숙 시민기자

 

[인터뷰] 숨은 사적지 찾아 6년째 안욱현 씨
코로나로 직장 잃고 배달 라이더 생활 시작
○ 포털 지도는 사적지 마케팅할 최고의 수단
전국서 활동하는 활동가는 아직도 단 3명뿐
돈 안 되는 사적지 등록신청 반려도 많이 해
포털 지도 사적지 등록하는 건 '역사의 생활화'
'키세스 응원단' 동상 만드는 활동 하고 싶어

경기 부천시 상동 만화 박물관 근처에서 인터뷰 중인 안욱현 씨(38). 2025.5.19. 정숙 시민기자

요즘 누구나 포털 지도로 길 찾기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거다. 포털 지도를 검색해서 가는 곳은 주로 찾기 힘든 복잡한 도심이나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포털 지도에 흔한 맛집이 아닌 사적지를 등록해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배달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동네 사적지를 포털 지도에 직접 등록을 해 맛집을 찾듯이 사적지를 쉽고 빠르게 찾게 하고 싶다는 배달 라이더 안욱현(38) 씨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지난 19일 경기 부천시 상동 만화 박물관 근처에서 안 씨를 만나 포털 지도에 사적지 등록 활동을 시작한 계기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코로나 발생으로 직장 잃어 배달 라이더 시작
뉴라이트에 대한 경각심으로 역사 관심 늘어

 

-원래 직업은 무엇인가요?

 

"원래 항공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다녔습니다. 2014~2019년 하루 11시간을 일했는데 월급이 300만 원이 안 됐습니다. 저임금 고노동에 힘들어서 그만두고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에 배관 보조로 옮겼는데 보조 역할인데도 일당이 13만 원이더라고요. 일당은 높지만 보따리 장수처럼 일이 있는 곳을 찾아 다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1년 뒤 다시 동탄 삼성 반도체로 옮겨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일이 끊겼습니다." 

 

-기술직에서 배달 라이더로 직업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반도체 회사에 다닐 때 오토바이로 출퇴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할 수 있는 일인 라이더를 하게 됐고 6년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더라는 직업이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일하는 틈틈이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제 성격도 한 곳에 얽메여 일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회사 생활을 할 때는 사내 분위기가 매우 딱딱하고 고압적이었습니다. 욕은 기본이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었죠."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나요?

 

"20대 초반에 이동형 작가의 팟캐스트를 듣게 됐는데 뉴라이트에 대한 방송을 했습니다. 방송 중에 '뉴라이트들이 사람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이승만 동상 등 친일파 동상을 세웠고 언론들은 계속 그런 사람들을 찬양할 건데 이걸 막아야 한다'는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님의 말씀을 인용한 부분을 듣고 무작정 민족문제연구소를 직접 찾아갔고 국세현 선생님의 소개로 방학진 실장님의 특강을 듣게 됐습니다. 그 이후에 방학진 실장님과 용산 유적지로 첫 답사를 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됐습니다." 

카카오맵으로 사적지 등록하는 방법. 2025.5.19. 사진 안욱현 씨 제공.

포털 지도 주소와 실제와 다른 곳 많아
전국서 활동하는 활동가는 단 3명 뿐

 

-포털 지도에 역사를 새기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나요?

 

"결정적인 계기는 밀양에 있는 김원봉 선생 고모부인 황상규 선생님 묘에 답사를 갔었는데 위치와 장소가 다르게 표기돼 있어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포털 지도에 '누구누구의 묘'라고 정확히 표기가 돼 있었다면 시간을 허비하며 고생할 필요가 없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의 첫 번째 기능은 길 찾기고, 두 번째 기능은 홍보 효과입니다. 포털 지도를 보면 상점들은 빽빽하게 써 있지만 정작 중요한 사적지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보통 식당이 개업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포털 지도에 등록하는 겁니다. 그만큼 지도의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사적지도 맛집처럼 지도에 표기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하 생략)

 

출처: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62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6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25.06.16 이작가 최욱 다시 좋아질지
  • 답댓글 작성시간 25.06.16 미르포차에최욱나왔으면
  • 작성시간 25.06.16 하꼬방 이이제이 때가 재밌었는데...
  • 작성시간 25.06.16 훌륭하시네
  • 작성시간 25.06.16 이동형 진짜 못되게 생깄다.ㅋㅋㅋ
카페 방문해 더 많은 댓글 만나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