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정리
- 반대할 이유도 100가지, 임명해야할 이유도 100가지 들 수 있음
- 하지만 나는 김대중 때도 노무현 때도 문재인 때도 그랬듯 이재명 때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결국은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임
- 그렇게 해도 결국엔 대통령의 선택이 나쁜 결과가 될 때도 있는데 그땐 같이 욕먹을 것임 항상 그래왔음
(이혜훈 출근길 사과 영상, 유승민의 총리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영상, 잼프의 1월 1일 국무회의 무지개 발언 영상 틀어서 본 뒤)
본인이 그리는 바람직한 사회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있는 거예요
저기에 동의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자기비전이 있고 그 비전을 이룰 도구로서 이혜훈 후보를 보는 것이고 인사는 그 과정인 거죠
그럼 저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왜 이혜훈을 임명하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저는 100가지 정도 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환생경제'라고 들어봤어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당시 한나라당이었던가요, 한나라당이 연극으로 노무현을 욕보인 유명한 연극이 있는데 그때 역할을 했었거든요 배역을
그 과거를 문제삼을 수 있고 또 그 자리에 적합한 능력이 검증된 적 있나? 실력을 문제 삼을 수도 있고 아니면 보수가 아니라 진보진영에는 그런 정도의 실력이 없단 말인가? 실망감을 문제 삼을 수도 있고 한 100가지 정도는 들 수 있어요
근데 동시에 통합을 얘기하고 그리고 보수가 느낄 패배감을 얘기하면서 왜 임명을 해야하는지도 100가지 정도를 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양쪽 다 그럴듯하게 논리를 만들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논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해하려고 하느냐', '문제삼으려고 하느냐'
(둘 중에) 어떤 입장에 서느냐가 후속논리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논리가 먼저 있고 그 논리에 따라 입장이 나온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거꾸로입니다
입장이 있고 논리가 뒤따라요
그러면 입장은 어떻게 정하는 거지? 마음이 정합니다ㅋㅋㅋ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면 설 자리가 정해지죠
그래서 입장이 그렇게 서면 그 입장을 정당화하느라고 그제서야 논리가 동원이 되곤 합니다
그럼 이제 그 다음 질문
'마음은 어떻게 정하는 거지?'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 마음을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 항상 같음 마음을 먹는데 그의 결정이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요)
문재인 때도 그랬고 노무현 때도 그랬고 김대중 때도 그랬고 전 그랬어요
저는 비판적 지지 같은 건 안 합니다
'비판적 지지'... 너무 오래된 말이라 막내PD는 들어본 적 없겠죠?
87년 대선에서 거의 40년 전이에요
노태우, 군사정권의 후예죠
그리고 민주진영에서 김영삼 김대중 3자가 대결을 했는데 김대중 김영삼 단일화만 하면 이기는데 단일화 실패했어요
그러자 노태우라는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하자
근데 그때 논리가 차악이잖아요 최선이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왜냐면 김대중을 선택한 사람은 김영삼을 비토하고, 김영삼을 선택한 사람은 김대중은 절대 안 된다고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한쪽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어느 한쪽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차악'이라고 말해야 했던 것이고, '차악'이니까 감시하고 비판도 하면서 경우에 따라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는 '조건부 지지'를 하겠다면서 나온 말이 '비판적 지지'에요
그럴듯 하죠
그런데 이 말 속에는 '나는 지지대상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예를 들면 김영삼에 무조건 열광하는 부산시민들, 김대중에 무조건 열광하는 광주시민들 그 무지성 빠들하고는 다른 지성인'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 용어에 담긴 정서는 자기가 중요한 거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진영에 누군가가 잘못하면 빨리 내다 버립니다 왜냐면 그 불똥이 자기한테 튈까봐
근데 이제 저는 제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릴적부터 비판적지지라는 걸 해본 적이 없어요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제 주장을 강하게 하는데 결정이 이루어졌다? 그러면 그 결정이 결국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왜냐면 결정은 저절로 미래가 되지 않거든요
각자의 마음과 각자의 방식이 있을 텐데 제 방식만 옳다는 건 아닌데, 저는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혜훈 후보도 저는 같은 마음으로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선택을 했다면 그 결정이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되겠다
물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언제든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면 저는 비를 같이 맞아줍니다
그게 이 민주진영의 대통령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 동지의 한 사람으로 제가 가지는 마음가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혜훈 후보가 여러 부족한 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문회 잘 준비해서 장관 임명 되고 이재명 대통령의 비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이혜훈 후보의 지명에서 대한민국 주류의 교체를 봐요
무슨 말이냐면, 비주류가 어느순간 주류하고 함께 하게 되면 비주류는 그걸 '변절', '배신'이라고 하죠
주류는 그걸 '합류', '동참'했다고 해요
이 움직임은 한 방향이고 대체로 비가역적입니다
그러니까 주류가 나이를 먹어서 비주류에 동참하는 법은 없어요
비주류가 어떤 계기로든 주류에 합류하게 되는 겁니다 항상 그래요
이혜훈 후보가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이제 보수가 비주류가 됐음을 상징하는 겁니다
제가 20대 때, 30대 때, 40대 때 진보가 한 때 보수에 투항하는 사례는 넘쳐났지만 보수가 어느순간 진보에 합류하는 사례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저는
그런데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거든요
대한민국 주류가 교체된 겁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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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팔남 작성시간 26.01.02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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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초롱이 작성시간 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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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obang 작성시간 26.01.02 뭔말인지는 알겠는데..이통의 의도나 마음이 잘 이해되지않는것은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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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랜토리노 작성시간 26.01.02 이틀전만 해도 90프로가 현정부에 대한 욕이었는데 역시나 어준형 의견으로 전세역전. 제가 이렇게 될꺼라 했잖아요 ㅎㅎ
이재명을 아직 못 믿으시겠어요? -
작성자살빼면장동건 작성시간 26.01.02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왜 저기에 돌을 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 상황에서 바둑을 두면 둘 수록 저 돌 하나 때문에 승부가 나는 경우가 있지요.이런걸 대략 신의한수라고들 하는데 이혜훈 장관지명이 그런것같습니다.믿고 기다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