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5.26.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에 대한 입장
저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마, 김종훈 후보도 이 점은 인정하실 겁니다. 김종훈 후보님께 아쉬운 점이 있어도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았고 늘 존경과 감사와 신뢰를 드려왔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사실과 다소 다른 정치적 공격이 있을 때에도 속으로 삭이며 단 한마디도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번 단일화에 임하며 내건 조건은 단 하나였습니다.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시작이자 끝이었고, 제가 내건 유일한 조건이며 대 전제였습니다. 김종훈 후보님과 방석수 위원장님께도,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님께도 처음부터 한결같이 이 한 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이 조건만 지켜진다면, 나머지 여론조사 실시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진보당에 최대한 협조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이 원칙만큼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님으로부터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말씀을 전달받았습니다. 특정 정치세력의 조직적 여론조사 개입 우려에 대한 제보가 있었고, 여론조사 문항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자에게 누락 경위를 물으니, 진보당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숨가쁜 선거 유세 일정으로 인해 제가 직접 합의문 작성에 참여하지 못하고, 총괄본부장님과 실무 담당자를 신뢰하여 문항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점은 저의 잘못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진보당의 김종훈 후보님과 방석수 위원장님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함께 합의한 대전제, 즉 '민의가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줄 것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단일화 합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대전제이자 시작점인 '민의의 왜곡없는 방식의 단일화'가 정치적 기교로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여론조사를 중단에 동의한 것입니다.
만약 역선택이나 조직적 개입으로 민의가 왜곡된 채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면, 그로 인해 민주시민들의 일반 상식과 예상을 벗어난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습니까. 역선택 방지조항 누락을 요구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경선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도움으로, 본선은 민주당의 도움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낭만적입니다. 민주진보 진영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써는, 진보당이 제가 내건 유일한 조건이었던 '민의왜곡 없는 방식'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단일화를 향한 바람은 여전합니다. 진보당에 대한 신뢰도 여전합니다. 전제는 변하지 않습니다. 민주시민의 뜻이 왜곡 없이 온전히 반영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할 말이 많지만, 진보당과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억울함을 더욱 참고 있습니다.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만나서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고, 경위에 대해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김종훈 후보님께 직접 연락하여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종훈 후보님도 황당하실 수 있겠지만, 저 역시 합의의 처음이자 끝이었던 민의의 왜곡 없는 반영이 의도적으로 훼손되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 번 일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서로 진정한 진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로 공격하고 헐뜯고 약점잡으며 유언비어를 생산해내는 비겁한 일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서로의 오해를 해소하고 다시 신뢰를 모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국민께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민주시민의 민의를 왜곡하는 방식'의 단일화가 허용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마지막까지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에 대한 신뢰와 바램과 존경을 지키며 함께 마음 모을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선거 전 함께함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선거 후에라도 범민주진영의 뜻모음과 단합이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울산에서 범민주진영의 단합은 울산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ㅡㅡㅡㅡㅡㅡ
몇 줄 요약
ㆍ난 두리뭉실한 말로 민의왜곡 없는 단일화 원했다
ㆍ단일화는 김두관과 실무자에게 맡겼다
ㆍ근데 역선택방지조항 없는 것을 나는 이제 인지했다. 그래서 단일화 경선진행을 중단했다
ㆍ그럼에도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 신뢰한다
ㆍ나는 억울한게 많지만 참겠다.
해석이 들어간 한 줄 요약
ㆍ내가 4자대결도 1등이고 진보당 김종훈과 차이 많이 나니 어떻게 단일화 경선 해도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단일화 경선추이가 입도적 차이나지 않고 단일화 합의 봤던 김두관이 옆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펌프질하니 여기서 스탑할래. 그냥 해도 아직 내가 이길 가능성 있어거든. 진보당에 나쁜 소리하면 표 떨어질테니 좋은 멘트는 계속 날릴게. (속마음 : 김종훈 후보는 알아서 포기하면 좋을 텐데)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크로캅실바 작성시간 26.05.26 new
국힘주려고 생각했던거였나?
-
작성자마음속 한파 작성시간 26.05.26 new
내 이럴거 같아서 박선호 찍었었는데...
-
작성자다불거 작성시간 26.05.26 new
근데 국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진보당 단일화로 표를 줘버리면 죽도 밥도 안되는거 아닐까요
-
작성자고슴다치 작성시간 26.05.26 new
울산시장 자리 하나.....그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전 저런 색깔의 정치가가 참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
작성자겨울의검 작성시간 26.05.26 new
이래서 국짐 묻은 것들 받아들여선 안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