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정치/사회게시판

[잔소리2] 친노, 친문, 친명, 친청 그놈의 친친친 (Feat.대연정)

작성자달빛이머무는꽃|작성시간26.06.10|조회수486 목록 댓글 2

어라, 이것도 있네요.

친친친 타령 좀 그만하라는 뜻에서 썼던 글.

읽어보실분들은 읽고 의견나눴으면 합니다.

잔소리예요, 어차피 대부분은 읽지도 않을.

 

이재명의 당선과 거의 동일한 시점에
제가 참 충격으로 간직한 한 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거론되던 한 인물에 대해 우려를 표한 최강욱, 박은정이 댓글에서 뭇매를 맞던 장면입니다.
"이재명이 알아서 다 할거고 생각이 있을텐데 왜 찬물을 끼얹어서 난리냐"의 뉘앙스였지요.
막상 박은정은 이재명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뛴 인물이고
최강욱은 이재명과의 대담(매불쇼)에서 좋은 분위기로 대화를 했던 인물인데도 말입니다.
제가 그때를 즈음하여 글 두개를 씁니다.


"평화로운 시절에는 별게 다 논쟁거리가 된다"
"부화뇌동하는 이 비열한 근성이 문제가 될 것이다"
뭐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대연정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어째 비슷한 이야기들이 오갔었습니다.
그때도 타이밍이 아니다부터 절차적 협의는 어디로 갔냐까지.
노무현의 본심은 책임정치의 실현과 지역주의의 극복이었지만 결론은 왜 지금이냐, 절차 왜 안지키냐로 끝맺음됐죠.
뭐 반대논리를 격하하거나 잘못됐다거나 그런게 아닙니다.
그때 봤던 논리가 2026년에도 나오니 기시감이 있다 그 정도죠.


사실 합당에 대해서 하나하나 옹호하기도 어려운 일이고 그렇다고 억지로 비판할건 적어도 제 세계에서는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시점에서 옳다 그르다 판단할 데이터가 없으니 지켜보면 됩니다.
특검이야 오류가 있는거같기는 한데 이재명이 바로잡았으니 그것도 탓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논하고 싶은건 "친(親)"이 풍기는 그 적대감입니다.
이 "친"자는 필연적으로 이해찬의 "꿈"과 대립합니다.
이해찬은 민주적 정당정치, 당원중심정당, 플랫폼 정당을 평생의 과제로 여긴 사람이고 끝끝내 이를 이뤄내고 생을 마쳤습니다.
우리는 꿈이 모여 역사가된다는 이해찬 회고록을 그의 죽음을 기리며 또 한번 읽고 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국정당 민주당을 이해찬의 꿈과 역사로 인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이해찬의 구상을 친노니, 친문이니, 친명이니 하면서 비판하진 않으니깐요)


그런데  "친"은 민주적 정당정치, 당원중심 정당의 구현, 플랫폼 정당 등 모든것과 적대합니다.
그 자체로 파벌 혹은 계파가 되어 지분싸움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승자독식의 논리를 덮어쓴 채 공정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사적 이익의 추구를 전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친노라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일컫는 자들이 세력을 만들어 당내 주도권을 잡는다는 뜻이고
친문이라면 문재인의 공식이라는 일컫는 자들이 세력을 만들어 당내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뜻이며
친명이라면 이제는 비주류에서 주류가 됐기때문에 우리의 시간임을 인정하라는 뜻이니깐요.
반대 개념으로 친청은 친명의 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벌써부터 뽕이 들어차 차기를 노리는 욕심쟁이라는 뜻을 내포하겠죠.
노무현 정신, 이해찬의 꿈, 문재인의 원칙, 이재명의 의지와는 사뭇 다른 개념으로 읽히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의 주장처럼 지금은 "친민주"를 할 때입니다.
이재명의 이재명의 일을 지금처럼 잘 하면 되고
청와대는 청와대의 일을 지금처럼 잘 하면 되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일을 더 잘 해내면 됩니다.
당-청이 합심하여 하나하나 시대적 과제를 해낼 때 그때야 비로소 이해찬의 꿈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소모적으로 내가 옳다 니가 옳다 싸울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서로 방해 안합니다. 그건 일종의 판타지예요.
금붕어 수준의 지적수준에서 마구잡이로 망상해대는.


때로는 코스피5000이 다른 뉴스로 덮힐 수 있죠,
때로는 사법에서의 뉴스를 다른 뉴스로 덮을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은 이런식으로 이재명을 개무시하면 안됩니다.
<국민들은 그런거 다 기억하고 있어요, 일억개의 눈과 귀로> 이재명이 직접 한 말이예요.
뉴스 덮인다고 안까먹습니다. 오히려 그 덮는 뉴스를 억지로 마이크 전원키고 키워주지만 않으면 될 일이예요.
국민을 믿고, 당원을 믿고 의제를 설정하고 해결책을 찾고 처리할 법안을 처리하며 속도를 낸다면,
그래서 민생경제/내란종식/사법개혁/검찰개혁의 기치를 제대로 내건다면,
정청래가 지난 추석, 국민앞에 보고드렸던 검찰 폐지의 추억을 다시금 재현해내고
이재명이 지금처럼 국민들과 소통하며 코스피 6천, 7천 시대를 개막하고
이해찬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정당정치의 의미에 대해 새기고 합심한다면
"꾸역꾸역" 다 잘 될 겁니다.


노무현 없는 세상에서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척하며 친노를 부르짖지 말고
문재인이 물러난 세상에서 친문패권 타령하며 김어준/유시민을 도매금으로 싸잡아 욕하지 말고
당원들 마음에 상처를 새기며 친명/친청, 존재하지도 않는 괴물같은 조중동의 언어로 상대방 매도하지 말고
그놈의 친친친친친친친 좀 그만하고 내일이라도 공격적 언어를 주워담고 다시한번 나아갔으면 합니다.
지금 2찍들이 친명을 주창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고 정청래를 공격하고
친청을 주장하며 이리저리 반대의견만 보이면 달려가 곧이곧대로 욕하는거 보고 계시잖아요?
당원들이 다 판단하고 심판합니다.
공천판이 퍽 재밌어 질 거예요.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한다" 노무현의 말을 인용하며
"평화로운 시절에는 별게 다 논쟁거리가 된다 /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비열한 습성이 리스크다"
라고 주장하는 제 의견이 부디 기우이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날씨가 풀립니다, 바람들 쐬시고 한 숨 가라앉히시지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상대를보고 깝 쳐요 | 작성시간 26.06.10 이해찬님이 그립군요... 지금 계셨으면...
  • 답댓글 작성자고고플라다 | 작성시간 26.06.10 22 전 이번 지선끝나고 해찬옹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서 계시기만해도 안정될듯.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