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오판, 지지율 폭락의 진짜 주범은 누구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은 현 국정 위기를 바라보는 상황인식이 얼마나 안이하고 왜곡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국정 지지율 폭락을 두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어진 원인 진단과 해법은 본질을 완전히 비껴갔습니다.
진성 민주 지지층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외면한 채, 현상을 왜곡하는 대통령의 심각한 오류는 오히려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부채질할 뿐입니다.
대통령은 당내 갈등을 겨냥해 "당내 다툼이 국민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국민이 화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내 싸움 때문에 민생을 소홀히 하여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식의 훈계입니다.
현재 지지율 폭락의 원인을 완전히 잘못 진단한 겁니다. ‘뉴이재명 세력’이 민주진영 내부에 침투해 조직적인 분열을 일삼고, 청와대가 이를 묵인하는 것을 넘어 정부 기관과 핵심 요직에 이들을 대거 중용해 온 인사 참사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를 두고 뉴이재명 세력과 스피커들은 친명 대 친청의 당권 경쟁이라는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당내에는 친명과 반명이 따로 없습니다. 정권의 성공을 바랐던 우리 모두가 친명이기 때문입니다.
사태의 실체는 당을 분열시키고 뿌리를 흔드는 뉴이재명 세력과 당의 가치와 정통성을 지키려는 정청래 대표 및 민주당원들 간의 정체성 투쟁 입니다. 그동안 진영 내에서 온갖 모욕을 가하고 분열을 조장해 온 것은 뉴이재명 세력이었으며, 당원들은 정권 안정을 위해 피를 흘리며 참아왔습니다. 이제 그 인내의 임계점에 달해 당원들이 스스로 들고일어난 것을 두고, 대통령이 나서서 ‘양비론’을 펼치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는 처사입니다.
대통령이 언급한 ‘포용론’ 역시 순서가 틀렸습니다. 대통령은 정당이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과감한 인적·구조적 청산이 선행되지 않은 원칙 없는 포용은 개혁을 물타기 하려는 야합에 불과합니다.
쇄신과 청산이 먼저이고, 포용은 그 이후에나 논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청산 대상을 품어주는 포용은 결국 당을 더 큰 분열의 늪으로 몰아넣을 뿐입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대해 대통령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속내를 드러낸 점입니다.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부의 존재 이유이자 지지자들이 피눈물로 지켜온 핵심 시대 과제입니다. 이를 한낱 ‘정치적 슬로건’으로 폄훼하며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은, 검찰독재와 싸워온 진성 지지자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와 다름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정말 생각하고 위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극단적 내홍’으로 치부하고, 분열의 주범들을 포용이라는 미명 하에 감싸고도는 한 국정 동력 회복은 요원합니다.
청와대가 눈과 귀를 닫고 진성 지지층을 계속 외면한다면 지지율 하락의 종착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참담한 바닥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상황인식의 잘못을 인정하고, 뉴이재명과 명팔이들을 잘라내야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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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검성진산월03 작성시간 26.06.20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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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아재 작성시간 26.06.20 우리가 이잼을 지지한건 검찰개혁때문이였죠
이걸 노무현 문재인땐
못한걸 지금은 마음만 먹음
일사천리로 가능한데
계속 시간을 끈다는 느낌과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고 싶은게 아닌지 의심이 가서
지지자들은 화가 나는것임 -
작성자거시기사랑 작성시간 26.06.20 평화민주당 부터 지지했던 저도 공감합니다.
검찰개혁과 1인1표제를 통한 당내민주화를 이루고 정권재창출을 하도록 합시다.
모두 잘 견뎌냅시다. -
작성자황초롱이 작성시간 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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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윤정 작성시간 26.06.20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