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7일, 수많은 멕시코 사람들은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멕시코는 스웨덴에게 3대 0으로 완패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이제 멕시코의 월드컵 운명은, 대한민국의 손에 달려 있었다
만약 독일이 한국을 이긴다면, 멕시코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많은 멕시코인들이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독일은 디펜딩 월드컵 챔피언이었다
대한민국은 이미 두 경기에서 패배한 상태였다.
독일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보이는 경기였다
경기는 0대 0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추가 시간 대한민국이 먼저 골을 넣었다
그리고 곧이어 또 한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독일이 탈락했고, 멕시코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 전역이 환호와 기쁨으로 가득찼다
그 누구도 그 후에 벌어진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
멕시코인들은 한국을 단순히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한국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었다.
한국의 소셜 미디어에는 멕시코 사람들의 감사 메시지로 가득 찼다.
그리고 한 마디가 모든 곳에서 퍼져 나갔다.
코레아노 에르마노, 이제 너희는 멕시코 사람이다
보통 월드컵에서 이런 감동적인 순간들은 몇 주가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오랫동안 이어졌고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이미 한국 문화가 멕시코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K이팝, K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K푸드도 사랑받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경기가 그 모든 것에 깊은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었다
한국은 멕시코에게 낯선 다른 나라가 아니었다.
멕시코를 구해준 고마운 나라가 되었다.
일부 멕시코 팬들은 한국인들이 명예 멕시코 시민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 했다
단순한 축구 경기 결과를 따뜻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고,
그때의 사랑은 더 크게 피어나고 있다
한국인들이 멕시코 팬들에게 둘러싸여 어깨에 올라타고 함께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물론 모든 만남이 다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런 부정적인 순간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어느 나라에나 가끔은 예의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이제 6월 18일 멕시코와 대한민국이 필드에서 직접 만나 다시한번 감동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