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라는 분들이 제법있네용 ㅎㅎ
상대가 이강인과 황인범 중심의 빌드업을 강하게 압박할 게 뻔히 보였는데, 이에 대한 세부 전술인 플랜 비 없이 전 경기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나왔다는 게 가장 큰 패착입니다. 멕시코의 아기레 감독은 중원 압박으로 우리 핵심 줄기를 끊고, 공을 잡으면 후방에서 템포를 잡아먹는 일 없이 곧바로 직선적인 역습으로 우리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감독의 역량 차이가 전술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셈입니다. 경기 양상이 전혀 다른데도 첫 경기와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선수 교체를 가져가는 건 감독이 경기 흐름을 전혀 못 읽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상대가 이강인을 집중 견제하니까 후방에서 볼을 배급해 줄 사람이 황인범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황인범의 체력 부담은 극에 달했고, 이강인은 아래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야 하니 파괴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역습 상황이라면 속도를 살려 직선적으로 쳐야 하는데, 멕시코 선수들이 수비로 복귀하기 바쁜 와중에도 우리는 무의미한 연계와 짧은 패스에만 집착하다가 템포를 다 잡아먹었습니다.
오른쪽 라인에서 김문환 선수가 공간을 만들려고 그렇게 무지하게 뛰었는데도, 중원에서 압박을 당하니 그쪽으로 전환 패스가 거의 나가지 못했습니다. 선수의 활동량이 완전히 죽어버린 꼴입니다. 후반에 손흥민과 이재성이 빠지고 황희찬, 오현규 등이 들어오면서 직선적인 힘은 기대했을지 몰라도, 세밀한 패스나 조율이 아예 안 되면서 공격의 퀄리티가 뚝 떨어졌습니다. 막판에 조규성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를 할 거였다면, 실점하자마자 이강인이나 엄지성 같은 자원들을 측면에 넓게 배치해서 날카로운 크로스 위주로 라인을 팠어야 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긴 패스만 날리니 허무하게 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쓰리백 양 사이드 수비수들은 멕시코의 빠르고 직선적인 역습에 많이갈려서 담경기까지 회복이관건
. 여기에 멕시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편파 판정 분위기, 결정적인 순간의 운까지 따르지 않으니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기력과 전술 수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명장 소리를 듣기를 바라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당장 다음 경기 수비 조합과 중원 과부하를 어떻게 해결할지, 감독의 밑천이 완전히 드러난 시험대 최약체 남아공상대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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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원염기훈 작성시간 26.06.19 MC929 제 말이 꼬여서 두 선수가 부족하다는 듯이 읽혔나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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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C92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수원염기훈 아뇨 님동의하고 적은거입니당 공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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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원염기훈 작성시간 26.06.19 MC929 뭐 사실 그건 별 상관없고. ㅎ
명보 명장론에 반대하신다는 그 의견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문제가 많지만, 저는 의미 없이 전반을 쳐 버리면서 상대가 틈 보여도 움츠리는 게 가장 맘에 안 듭니다. ㅎ -
작성자암흑마제 작성시간 26.06.19 이해가 팍 되는 글이네요 축알못이라 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 데 그게 아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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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C92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운조차 안따라줬네용 어렵네용 월드컵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