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선정한 344산들 중에 가장 가기 힘든 산을 꼽자면 바로 대암산입니다.
설악산, 지리산이 힘들다고 하지만 그건 육체적인 힘듦이고, 홍도의 깃대봉이나 울릉도의 성인봉, 제주도의 한라산은 거리가 멀어서 힘들 수도 있지만...
이 대암산은 가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우선, 반드시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1년에 채 6개월이 되지 않는 5월 16일~10월 31일까지만 탐방을 할 수 있으며 그나마 최근에 인원을 두 배이상 널였습니다.
평일 09시(60명), 10시(60명)1일 2회, 주말·공휴일 9시(50명) 10시(40명) 11시(30명)로 1일 3회 인원을 제한해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암산행길 전체가 21사단 군사작전지역이라서 군의 안보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전면 통제가 될 수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해도 통제가 됩니다. 실제로 코로나시기와 겹쳐, 북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하여 약3년동안 출입이 통제된 적도 있습니다.
대암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으며, 고층습지로 잘 알려진 산이다. 산의 정상은 인제군에 속하며, 해발고도는 1,312.6m이다. 대암산은 북쪽으로 두솔산[또는 도솔산, 1,147m]과 대우산[1,178m] 등 해안분지의 외륜산과, 남쪽으로는 광치령[660m]으로 이어지는 산지를 형성한다. 산지의 동쪽 수계는 소양강의 지류인 인북천으로, 서쪽 수계는 양구 서천으로 흘러가며 이들은 춘천시에서 합류한다.
식생은 대체로 신갈나무가 우점하지만, 정상부에는 분비나무 및 초지대가 나타난다. 6·25전쟁 당시 격전지로 황폐화되었으나, 이후 반세기 이상 방치되면서 동식물의 천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식물지리학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대암산 일대의 지질은 고원생대 중기에 관입한 섬장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암산 석영 섬장암’으로 명명되었다. 이 암체는 화강암과 유사하게 큰 덩어리 형태를 이루며, 풍화 과정에서 평탄한 지형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탄습지인 큰용늪과 작은용늪, 그리고 고산습지인 애기용늪은 모두 이러한 평탄면에 형성된 습지들이다.
습지가 분포한 대암산 정상부는 연중 175일 정도 안개가 끼고, 7개월 이상 월평균기온이 5℃ 이하인 기후 특성을 보인다. 물이끼, 산사초, 뚝사초, 진퍼리새 등 고층 및 중층 습원의 지표식물이 분포하며, 기생꽃, 날개하늘나리, 닻꽃, 제비동자꽃, 조름나물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크다. 큰용늪과 작은용늪에는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 약 5,000년 전으로 분석되었다.
1966년 DMZ 학술조사단에 의해 고층습원을 비롯한 대암산의 생태적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1973년 7월 10일 제246호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보호구역의 범위에는 해안분지를 둘러싼 대암산, 대우산, 도솔산과 큰용늪, 작은용늪이 포함되었다. 이후 대암산 용늪은 1997년 7월 28일 우리나라 최초의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용늪 생태 탐방은 인원이 제한되므로, 이 지역을 탐방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암산 [大巖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